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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하비행 Jul 26. 2022

해외법인의 운명

화력 지원보다, 독자적인 기동부터 인정해야

1. 기업 현장에서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단어는 아마도 "전략"일 것입니다. 전략(Strategy) 어원은 '전쟁'에서 왔다고들 하죠. 자료를 찾아보니 여러 설이 있지만, 쉽게 말하면 부대 운용술 정도입니다.


2. 시장을 흔히들 총성 없는 전장이라고들 하죠. 많은 부분이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군사 용어가 현재의 마케팅 용어로 이전된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겁니다. 특정 영역(Industry)에서 경쟁사(Competition)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 브랜드, 제품만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최근 온라인에서 전쟁사에 대한 콘텐츠가 있어 꾸준히 구독 중입니다. 사실 처음 들어 본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동"과 "화력". 이 두 단어에 계속 눈이 갑니다. 다시 현장어로 변환하면 "변화"와 "집중".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4. 중국에 진출 한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많은 어려움 봉착해 있습니다. 일명 "전선이 고착된 상황"이라고 하죠. 그렇다고 활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눈앞이 전선이니 살기 위해서라도 기민하게 움직여야 할 지경이니까요.


5. 하지만 현실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참 전쟁사를 보니 역사에 가정(if)은 없다지만  전쟁에서의 패배의 원인은 "움직여야 할 때, 부대가 그 자리에 멈췄다."라는 공통된 교훈이 있더군요. 나폴레옹의 군대가  1815년 6월 18일 오전 8시 워털루에서 선공 대신 머뭇거렸기 때문이다. 끔찍한 가설이지만 히틀러는 1940년 프랑스 점령 후 덩케르크 진격을 4일 동안 멈춥니다. 이 외에도 역사의 가정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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