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기본'을 간과한다.
1. 다이어트는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인풋(In-put) 대비 아웃풋(Out-put)”입니다. 덜먹고 많이 움직이면 체중은 자연스럽게 줄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우연한 성공’과 같은 요행에 기대는 것이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어쩌면 실패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도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인풋 대비 아웃풋입니다. 비용이나 시간 투자 없이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시장이 만들어질 수는 없어요.
2. ‘꾸준히’, ‘일관되게’라는 말이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릴 수 있겠지요. 하지만 꾸준함은 배신이 없습니다. 앞서 90kg에 가까운 과체중을 2년 넘게 운동해 73kg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던 지인은, 후에 다시 체중이 늘어났지만 84k까지 돌아가는 데에도 약 2년의 시간이 걸렸다더군요. 공들인 시간만큼만 몸은 스스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천천히 여유를 줬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쌓아 올린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 이렇듯 20년 넘게 마케팅 분야에서 일한 제가 보기엔 마케팅이라는 것이 거창하거나 또는 복잡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든, 안 하든 큰 의미가 있겠어”라고 할 정도로 가벼운 것은 더더군다나 아니고요. 일단 작지만 첫걸음을 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4.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이 두 가지, 다이어트와 마케팅에는 ‘우연한 성공’이란 없다는 걸 계속 알려 드리고 싶네요. ‘꾸준함’과 ‘일관됨’ 나아가 짧은 유행보다 나를 알고 내가 속한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일 때, 머지않아 시장은 배신 없이 ‘기대하는 결과’를 우리에게 돌려줄 겁니다.
5. 마케팅에서 유행하는 매체, 채널, 수단에 너무 현혹되지 마세요. 이럴수록 브랜드 콘셉트를 명확히 다지고, 우리에게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 다음, 포기 없이 나아가는 것. 이것에 마케팅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