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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하비행 Dec 05. 2022

대멸종과 중국 비즈니스

‘종种 다양성 감소’가 멸종의 징조. 중국 시장이라고 다르지 않아.


1.  5번의 대멸종이 지구에 있었습니다. 자연 과학자 이정모 교수는 “우리에게  알려진 ‘공룡 대멸종  운석 충돌 때문만은 아니었다.”라고 하네요. 결정적인  방이었던 것이지.  운석 때문에 6,600만 년 전에 지구 생명체의 95% 이상이 멸종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2. 이어서, 35억 년 동안 지구에서 벌어진 대멸종은 대개 비슷한 과정으로 전개되어 왔다고 합니다. 시작에는 1) 오랫동안 누적된 기후의 위기와 2) 생태계  다양성의 감소를 듭니다. 다양성의 감소는 생태계 서서히 붕괴시켜, 결국 외부 충격에 버틸 힘을 약화시킨 다는 겁니다. 그리고 3) 외부 충격으로 운석 충돌이 있었던 것이죠.


3. 이정모 교수는 이를 빗대어 ‘인류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연적 요인지만, 지금은 인간 스스로가 멸종을 초래하고 있다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 다양성감소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입니다. 지구 생명체에서 인류와 가축의 비중이 97%이고 나머지 야생생물이 3%라고 합니다. 즉 다양성이 심각히 훼손되었다는 것이죠.


4. 살짝 시점을 바꿔, 중국 시장을 봤습니다. 묘하게 ‘대멸종 ‘한국중국 비즈니스 오버랩됩니다. 1) 기후를 중국의 정책 변화라고   을 것 같고. 2)  다양성 감소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 기업 대부분은 체감하고 있던 징조였습니다. 3) 거기다가 결정적인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팬데믹까지.


5. 한국 브랜드의 종 다양성 감소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요인이 있겠지만, 실상은 우리 기업들 스스로가 자처한 일이기도 합니다. 2000년 초만 하더라도  그룹의 도넛 브랜드에서, 한국 대표 온라인 교육 브랜드까지 다양한 종의 기업들이 중국 시장으로 진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과도한 단기 성과에만 집착해 브랜드와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데  투자하기보다는 이익 창출에만 급급했었죠. 한때 마스크팩이 돈이 되니, 너도 나도 마스크팩을 만들어, 결국 한국 기업들끼리 제 살 깎아먹는 경쟁을 한 것이 불과 6년 전 일입니다. 저급한 품질의 화장품이 퍼지기도 했었고요. 한때 한국에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수가 3000여 개가 넘었다니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죠.


6. 대멸종 전에 나타나는 ‘징조’인 ‘종 다양성 감소’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가 막을 내린 건 아닙니다. 다양한 종이 나타나고,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지금이라도 늦기 전에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럴수록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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