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하비행 Mar 18. 2024

당신에게는 Brandism 있습니까.

상품과 가격을 넘어, 철학과 신념을 품어야 하는 이유

1. 최근 마케팅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면, 키워드는 단연 (1) 작은 브랜드, (2) 유효시장 집중일 것 같아요. 다시 한 줄로 요약하면, "우리가 가질 심플함에 집중하라."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2. 이런 현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4가지의 이유로 요약했습니다.  ▲ SNS나 스마트 스토어 같은 유통 진입이 쉬워지고, OEM, ODM이 일반화되면서. 브랜드가 존재해야 할 곳이 많아도 너무 많아졌기 때문일 겁니다. 반대로 모든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된 구조가 되기도 했죠. ▲ 그다음으로 소비자(내수) 양적 하락에 있겠네요. 한국은 더 이상 과거처럼 100만 명씩 증가하는 뉴커머 시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시장을 기대하기보다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비자를 최대한 장기적으로 락-인(Lock in) 해야 할 이유이죠. ▲ 경기가 불황이죠. 확장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을 기업이든 소비자든 택하게 되는 거죠. 소비를 무작정 줄인다기보다는, 내게 꼭 필요한 선택적 소비의 선호입니다. ▲ 마지막이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데요. 기업과 소비자 모두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는데요.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인식하면서 목적 Purpose 소비에 대해서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3. 여기에서 '목적 소비'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내가 필요한 재화를 구입한다는 의미 그 이상이죠. ▲ 과거에는 내의 유한(Leisure Class) 임을 과시하는 소비 구간을 지나 ▲ 어느 순간 취향 소비 - 가령 어른이지만 완구를 수집하고, 에디션 한정판을 위해 새벽 텐트 줄을 서면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죠 ▲ 그리고 소비 이상의 가치 구간도 있습니다. 친환경, 지구, 동물복지, 공정무역 등입니다. ▲ 그리고 지금은 "오로지 나를 은유시킬 수 있는 (metaphor) 브랜드입니다.


4. 한정된 소비자를 은유화 시키지 위해서는 될 수 있다면, 브랜드가 심플해지고, 규모에 상관없이 그것을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처럼 이제는 많이 소비시키는 시장의 개념은 아니기 때문이죠.(물론 일부 대기업, 상품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겠군요).


5. 실제 필드에서도 이 지점은 지속적으로 공감을 얻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규모 경쟁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죠. 말은 안 하지만, 반증으로 광고의 ROAS 효율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합니다. 시장은 포화입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제시되지만 (인플루언서, 콘텐츠, SEO 등등 등등) 제 시각에서는 돌려 막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다시 브랜드로 돌아가 처음부터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바로 이 브랜드가 가진 목적 purpose와 시작되었던 고객 가치 customer vlaue 부분일 겁니다.... 끝.




작가의 이전글 한 가지 일에는 신념이 따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