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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 거북이 Sep 15. 2021

게임 대장주의 하락은 언제까지?

엔씨소프트

안녕하세요. 황금 같은 배당금을 받을 때까지 배당주를 매수하는 황금 거북이입니다.


게임 대장주라고 하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엔씨소프트를 떠올릴 수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 2, 그리고 리니지 모바일로 국내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게임이라면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해 100만 원이 넘는 황제 주식으로 등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은 50만 원대를 보고 있는 상태이다.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외면받고, 경쟁 회사는 색다른 게임을 올리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중국에서는 게임은 아편이라면서 시장 규제를 하고 있는 상태이니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이다.


지금은 메타버스의 시대, 게임 산업은 메타버스 시대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단순히 게임을 한다에서 온라인 세계에서 구현되는 사회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황금 거북이는 여전히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엔씨소프트 같은 경우 부채 비율이 투자 기준 100% 미만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고, 유보율이 1,000%도 아니고 10,000%도 아니고, 30,000%에 가까운 매우 높은 유보율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신용 등급도 AA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도 지분을 9% 이상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을 보유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국민의 연금을 책임지는 곳에서 내년에 망할지도 모르는 회사에 큰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는 재무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배당까지 지급하고 있다. 13년 연속으로 배당을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회사이다.


거기다가 사업보고서와 반기 보고서를 확인해 보면 연구 개발 활동으로 매출액의 20% 수준을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어떤 사람들은 2조가 넘는 매출액의 20%를 연구 개발 활동에 투자를 하는데 과금 구조만 연구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도 나오지만, 아무튼 높은 연구 개발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이다.


최근 리니지 사태로 인해 민심이 돌아서서 8월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100만 원이 넘었던 엔씨소프트가 단기간에 50만 원대로 하락했다. 여전히 시가총액이 12조가 넘는 회사라는 것에 한 번 놀라고 100만 원이 넘을 때에는 시가총액이 24조가 넘었다는 것에 두 번 놀랄 것이다.


그리고 과금 구조를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한다고 최근 뉴스를 통해 밝혔다.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엔씨소프트의 BM(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매출액 하락을 야기할 것이다. 주식은 회사의 가치를 선반영 하는데, 매출액 감소가 눈에 보인다면 역시 주가는 하락한다.


코로나 이전의 주가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조금 더 하락을 할 것이다.


거기다가 중국은 게임이 아편이라고 하고, 청소년의 게임 시간을 금토일 하루 한 시간씩으로 강력 규제를 9월 1일부터 시행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게임 회사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뉴스를 보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앞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중국을 우리는 무시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로 따지면 무시할 수 없는 경제 대국이다. 게임 산업에서도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시장을 강제로 틀어막으면, 기존에 사업을 하고 있던 중국의 게임 회사는 어디로 갈까? 다른 시장을 노릴 것이다.


게임은 해외 진입 장벽이 낮다. 예를 들어 비교해 보면, 황금 거북이가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한국에 매장도 만들어야 하고, 한국인 직원도 고용해야 한다. 많은 비용과 인적 자원이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게임은 한글화 작업만 된다면, 구글 Play에 게임을 등록하면 된다. 내가 한국에 갈 필요 없이 중국에서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 같은 경우 공간적 제약 없이 인터넷으로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시장 진입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한국 내에서 경쟁하고 있던 한국 게임사들은 이제 중국 게임사들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좁은 내수 시장에서 경쟁자가 더 증가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파이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다만 안정성이 매우 높은 재무제표를 갖고 있고, 기존에 개발자들을 많이 보유한 엔씨소프트는 당장은 망하지 않을 것이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유보율이 30,000%에 가깝기 때문이다.


당장 망하지 않겠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안에 찾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오늘은 조금 많이 길게 글을 적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주식 유튜버 황금 거북이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4iYAyvd70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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