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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 Lee Mar 03. 2016

전자기파

빠지면 서운하다?

지금까지 별별 원인을 다 살펴보았는데, 20세기 말부터 누구나 사용하는 문명의 총아 휴대폰, 이제는 스마트폰과 직접 관련된 전자기파를 빼놓으면 섭섭할 것이다. 또한 공교롭게도 자폐증이 폭증한 시기와 전자기파가 일상으로 들어온 시기가 중첩되면서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기도 어렵다.


호주에서 무선기기와 연관된 전자기파(혹은 전자기방사선 electro-magnetic radiation, EMR)와 자폐증 병인과 치료 간의 기작을 평가한 연구가 수행된 바 있었다. 구체적으로 EMR이 제한된 구역에서 자폐성 장애아가 머문 기간에 따라 에너지 섭취 및 중금속 제거 치료 간의 관계를 연구한 것이다. 연구 결과,  EMR이 제거된 환경에서 중금속 해독 효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EMR이 신체의 중금속 해독 능력을 저하시켜 자폐증과 같은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1]


이 가설의 문제는 일단 중금속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전제가 충족된 상황에서 전자기파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일단 두 가지 모두 학계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주요 원인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다 전자레인지(정확하게는 전파레인지다.)가 음식의 성분을 교란시켜 독성을 갖게 한 다음,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의심도 존재하는구나 정도로 짚고 넘어가고 나중에라도 관련된 신빙성을 가진 유력한 증거가 나오면 다시 추가할 것을 약속한다.



1.  Tamara J Mariea et. al, Wireless Radiation in the Etiology and Treatment of Autism: Clinical Observations and Mechanisms, J. Aust. Coll. Nutr. & Env. Med. Vol. 26 No.2 (August 2007) pages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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