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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달빛 Jun 27. 2023

사실은 말이야.

엄마연습 같은거 못했어


사실은 말이야

엄마도 원래는 엄마가 아니여서,


가 태어나서 엄마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엄마에게는 '엄마'라는게 없어서 너무 혼동스러웠단다.


딸에게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지, 너를 키우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키워야하는지.


사실 엄마도 잘 몰랐단다.


그냥 널 사랑하는마음 하나로 그 혼란함들을 뭍고살 뿐이야.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엄마의 핸디캡들을 많이 봐주셨나봐.

감당해나가야 할 육아그릇이 작은 엄마에게 정말 키우기쉽고 똘똘하고 친구같은 널 첫번째 아이로 만나게 해 주셨거든.


이 사실은 엄마가 널 키우면서 늘 느낀단다.

널 보면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절로 들거든.

때로는 이런 엄마때문에 네가 일찍 철이 들고 눈치도 빨라진 것 같아서 엄마마음이 괜히 우울해질때가 있단다. 힘 닿는대로 널 멋지게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 큰데 말이야.




딸!


엄마가 아직 철없고 부족한 그런모습이 너에게 비춰질지라도 엄마가 널 많이 사랑한다는것 이거 하나만 평생 마음에 품고살아갔으면 해.


이 세상에 아무조건없이 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존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마음에 구멍이 나지않고, 꽉찬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거든.


엄마는 이 구멍이 매꾸어지지 않은채로 살아와서 힘이 들었었어.


하지만 너희들을 보고 용기를 내.

너희들로 인해서 그 구멍이 점점 차오르고 있는것 같아. 정말 너희들은 고맙고 귀여운 존재야.

복잡한 마음과 생각으로 너희들을 대하고 싶지않은데, 오늘은 그냥 편하게 말하고 지내고 싶다.


이 세상에 나를 통해 태어난 신기한 존재들

항상 파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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