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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정민 Mar 17. 2023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것

7:20

 어제는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오전 내내 수업준비만 했다. 

미리미리 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충분히 준비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오늘은 여유가 생겨서 책을 좀 읽었다. 

다행히 글도 쓰고. 


여전히 '장사의 신'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읽을수록 장사는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이 뭘까?


상대를 기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기쁘다면  

 내 진심이 닿은 것이 아닐까?


그건 참 어려운 일이겠구나.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기뻐지는 것. 

한순간이라도 미소 짓는 것. 

특히 우리 반 아이들이 풀기 싫은 문제를 풀면서 

잠깐이라도 웃을 일이 생기는 것. 


내 인생의 가치를 어떤 것에 둬야 할지 고민하곤 한다. 

늘 나는 내가 중심인, 나만 존재하는 목표나 가치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것도 참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즐거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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