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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우 Aug 26. 2024

머리말

브런치북 소개글

 2022년 11월, ADHD 진단을 받았다. 강박 장애와 만성 우울증은 덤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adhd 증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대부분은 의지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니 힘들 때도 있었다. 그래, 나도 스스로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남이라고 알겠어.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설명해야 사람들이 어렴풋하게라도 adhd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 결론은 이해하지 못하는 게 맞다. 그건 증상이기 때문에 나도 답답하고 남들도 답답한 것이다.

 씁쓸하지만 지금은 그저 내 안의 금쪽이로 여기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니 남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치료 중이고 강박사고와 adhd 증상이 그저 내가 게으르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동안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하며 쓴 기록들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증상 조절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건 조금 슬프지만, 당당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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