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고찰3
얼마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박인비 선수가 114년만에 부활한 골프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14년만의 골프 금메달 영웅이 되어 명예뿐만 아니라 3억원의 후원금과 연금까지 거머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다 얻는 셈이다
30여년전쯤 필자가 어렸을 만해도 중,고등학교에서 운동선수를 한다고 하면 각 반에서 똘반이라고
하는 몇몇 공부안하는 학생들이 어쩔수 없이 하는 것이 운동이었는데, 이제 새롭게 각광받는 직업
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렇듯 과거에 잘나가던 직업이 지금은 신통치 않은 직업이 되기도 하고,
과거에는 없거나 인기없는 직업이 갑자기 각광 받는 새로운 직업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직업세계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다양하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의 저자 구본형 선생님은 개인의 취향과 보수라는 기준으로 보아 4 종류의 직업군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했다. 가장 좋은 직업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 돈도 명예도 따라
오지 못하는 직업이고 셋째는, 돈은 잘 벌리지만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하고 있는 경우이다.
그리고, 가장 신통치 않은 직업은 하고 싶은 일도 못하면서 돈도 못버는 직업이라고 했다.
인생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에게는 두 번째의 직업을 겨냥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인생1막은
끌려다녔던 삶이었다면 인생2막은 인생을 몰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삶에서의 본인만의
가치관를 정립하고 다음 단계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직업화 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본인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고(일의 고찰2 참조)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다보면 세월이 흐르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돈도 버는 직업으로 발전할수 있다. 어떤 종류의 직업이든지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온다. 학벌이 없어도 얼마든지 명인과 장인이 된 사람들은 많다. 그들 역시 한 때 아주 가난했을 것이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세월이 그들을 만들어 준 것이다. 더욱이
요즘같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과거처럼 하나의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급속하게 수시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기 때문에 직업에 있어서도 남이 만들어 준 패러다임이 아니라 본인의 가치,
흥미(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소질)을 가지고 본인만의 패러다임을 창조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내담자와의 전직 상담이나 컨설팅을 하다보면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급한 분들이 있다.
이 경우는 물론 무엇이든지 해야한다. 처자와 자식을 먹여살린다는 것은 아버지의 책임이며,
다른 사람이 먹을 때 누구도 굶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사회적 책임으로 생존은 그 자체로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살아있지 않고 어떻게 아름다운 삶이 만들어지는가?
그러나, 삶이 곧 생존은 아니다. 다시말해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 조건은 아닌 셈이다.
그러므로 잊지말아야할 것은 최소한의 생존에 모든 시간을 쓰게되면 평생 그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책임을 다했던 바람직한 인생에서 한번 쯤 자신을 일으켜 세워 본인이
바라는 인생으로 분기점을 만들어 내야한다. 그런 후에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의 투자는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소질을 인식하고 나서 이후 과정은 철저히 경험의 토양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들면 가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도 좋고 포럼,협회 활동으로
인맥을 맺는 것에서 부터 관련 분야 독서, 교육, 자기계발 등에 하루의 일정정도(10%)를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