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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KIM May 06. 2020

신입사원 생존 방법 4가지

모든 회사의 '아픈 손가락', 신입사원들에게

나는 이미 어느 덧 직장생활 4년차가 되었지만, 나도 남들처럼 서러워서 화장실 큐비클에 들어가 콧물눈물 쏟았던 적이 많았다. 이번 글을 다소 딱딱하고 냉철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모르면 물어보지만 당당해지진 말자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시 하는 신입사원 자세다. 여기엔 두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첫째는 모르면 무조건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상사에게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 상사의 기대치와 나의 이해도/지식에 차이는 항상 있다. 그래서 오해를 피하려면,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 공유해줘야 한다. 모른다면 '제가 이 부분은 아직 경험이 없지만 한번 해 보겠습니다. 다만, 업무 파악을 해야 해서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 같은데 차주 월요일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이런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 보자. 나의 상태도 알리고, 배우겠다는 의지도 전달하면 그 모습을 미워할 선배는 없다.


두번째로는, '신입사원이라서 모를 수도 있지', '아무도 안 알려줬는데 어떻게 알지?"라는 당당한 태도는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다. 선배/상사의 입장에선 자기 합리화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입이니까 당연히 모를 수 있다. 하지만 물어보기 전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꼭 구글링을 해 보거나 회사 문서를 뒤져봐야 한다. 모르는게 죄가 될 수 없지만, 부족함에 대해서 당당해질 필요도 없다. 기억하자 - 회사는 배움의 곳이기도 하지만 내가 배운 걸 증명하기 위한 곳이기도 하다.



2. 팔로우업 (follow up)은 내가 하자


팔로우업 뜻은 '바로 바로 다음 단계를 알아보다/진행하다' 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한국 회사에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데도, 자꾸 중간에 와서 꼭 프로세스를 확인하는 상사나 선배가 있다. 나를 감시하는 건가 아님 내 업무 속도가 느린 건가라는 생각에 눈치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불편한 상황을 방지하려면, 내가 먼저 팔로우업을 하면 된다. 그들이 물어보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 쳐서) 상황 업데이트를 하거나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선배/상사와의 다이나믹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내가 줄 수 있는 팔로우업 상황/팁들을 정리해 보자면:

1. 업무를 처음 받으면 마감일과 어떤 형식/형태로 원하는지 물어보기

2. 업무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도 중간 보고로 상사에게 현재 프로세스를 알리기

3. 업무에 Blocker 가 있다면 바로 상사에게 알리고 조언을 구하기



3. 회의록은 내가 나서서 쓰자


신입사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회사와 팀의 업무파악이다. 회사의 목표, 방향은 물론, 팀의 전제적인 업무와 흐름을 이해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안 올때가 많다.


회사에서 공유해주는 정보 외에 신입사원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뭘까? 어떤 이들에겐 잡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회의록'이 주변 업무를 습득하는 데 최고다. 회의록은 미팅을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팔로우업 용으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업무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했는지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고 습득 속도도 곧 붙을 것이다.


만약 회의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다면? - 미팅에 들어가기 전에 아젠다/안건을 먼저 숙지해서 들어가면 된다. 이 정도의 준비와 노력은 모든 신입사원들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젠다와 회의록은 기초인데 생략하는 팀들이 많다. 이런 기초로 신입들이 팀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영향들이 있으니, 내가 지금 팀에서 해 볼 수 있는 거라면 꼭 추천한다 :)


참고로, 나는 아직도 내가 회의록을 쓰고 있다.



4. 소소한 것에도 자신을 칭찬하라


어느 선배가 그랬다. '나는 항상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만하지만, 가장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신입사원이지 않을까 싶다.


성장은 아주 소소한 것에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번보다 회의록을 더 깔끔하게 정리했을 수도 있고, 회사 용어를 몇 개 더 배운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작은 발전도 매우 유의미하고, 너무 작아서 남들을 몰라줄 수 있지만 그 노력을 잘 알고 있는 본인이 스스로를 칭찬해야 한다. 우리가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금전적인 것이 될 수 있지만, 성취감을 위해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내가 매일 무언가를 배우고 칭찬해 준다면, 회사안에서 성취감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매일 눈치보고 업무 배우느라 수고하는 모든 신입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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