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멈췄다.
어떤 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시간.
그가 감각하는 건 오직 29의 숨.
따스하고 포근한 29의 공기가
그의 숨을 두드렸다.
천천히 천천히.
29의 공기는
그의 모든 기관으로 흘러들었다.
29가 담배를 태울 때의 리듬으로.
거침없이 타인의 숨을 들이켜왔던
그는 처음 경험한 무중력에 잠식됐다.
파랗고 푸른 바다가
깊고 깊게 그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