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너무 짜증을 내는 것 같아
누굴 닮아서 저러나 싶어'
'딸은 엄마를 닮는다는데..'
아이의 사춘기에 대해 지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
내게 돌아온 대답은 딸은 엄마를 닮는다였다.
그러니 내가 짜증을 내니 딸아이도 보고 배운
거라고.
'아닌데.. 난 짜증 안 내는데..' 진심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내가 늘 말하고 다니는 게 있었다.
'우리 아들은 아빠 닮아서 가정적인 사람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라고.
그 생각이 문득 들고 보니
그래. 어쩜 딸아이의 짜증은 나에게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고쳐 보자.
무표정 속에서 사랑함을 강조하지 말고
진심 어린 따뜻함을 담아 부드럽게 말할 수 있도록..
딸아이와 나의 아지트 교보문고를 찾았다.
책을 보다 예쁜 그림이 눈에 띄어 그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딸아이가 색을 입히고 그 위에 내가
명암을 조금 주고 글을 썼다.
발가락까지 예쁜 우리 딸
서윤아 제일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