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부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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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아이가 나에게 묻는다.


"엄마 우리 집 부자예요?"


"글쎄.. 부자라는 기준은 내가 정하는 거 아닐까?

엄마는 먹고 싶은 거 언제든 먹을 수 있고

사고 싶은 거 살 수 있고

여행 가고 싶을 때 어디고 떠날 수 있는 지금

우리 집은 부자인 것 같은데?

또 우리 가족이 함께 있어서 엄마는 항상

부자라고 생각해."


"아.."


아이는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부자의 기준은 내가 정하는 거다.


나의 인생은 드라마의 결말처럼 결정된 것이

아니기에 당장 내일이 내게 올지도 안 올지도

모를 일 때문에 불안해 떨지 말고

오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

그저 여유 있게. 느슨하게. 마음 편하게.

힘든 일은 누구나 겪고 있음을.

그리고 정작 나의 일에는 아무도 관심 없어하니

눈치 보지 말기를.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는

우린 지금 모두 부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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