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상처되는 글 남기지 말아 주세요









한창 블로그를 시작할 때 요리에 관한 레시피를

올리곤 했었다. 어느 날 한 분께서 댓글에 저렇게

따라 하면 실패한다고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본인의 레시피를 적어서 올린 그 이후로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었다. 지금이야 가볍게 넘길 만큼의

당연히 하실 수 있는 코멘트였지만 그 당시 내겐

상처였다. 나름 자신만만한 요리들이었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죽을 용기로 살지 그랬냐고 쉽게 한마디 덧붙이지만

과연 남아 있는 가족들을 생각해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던 사람들이 안간힘을 다해 살아 보려 안 했을까.

거기까지가 그대의 운명이었음을 덤덤히 받아 들

이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먼저 헤아린다면

누구도 쉽게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그냥 죽으라고

하는 말과 똑같다고 한다. 그저 그들의 힘듦을 공감해

주는 것만이 큰 힘이 되어 준다고 한다.


하루 자살 건수 때문에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게

43건에 달한다고 한다. 악플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단일 연예인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의 가족도 여기에 포함되며 그로 인해 자살사고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우울증과 수면장애 등의 정신질환

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볼 때면 나의 가족 때문에

직접 적인 목격을 하고 한동안 아니 지금도 가끔은

암흑 같은 시간을 떠올릴 나의 남편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진심으로 애써줘서 고맙다.


그리고 먼저 간 이들의 슬픔을 함께 해주지 못했단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겉으로는 애써 웃음 짓고 있지만

힘들게 살아가고 계실 유가족들의 마음속에 담긴

눈물도 따스한 온기로 품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자살했다는 이유로 불운한 기운을 가진 집안

이라고 더 멀리하시지 마시고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마음 아플 일 없을 그곳에서 평안한 안식을 취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맘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