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마카롱의 매력
내가 만든 게 제일 맛있어
by
스텔라의 일상 그리고 책
Feb 6. 2020
'마카롱 뭐 그까짓 거 레시피 보고 동영상 보면
만들 수 있지' 하며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한 달여의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녹록지 않음을 절실히 깨닫고 좌절을 했다.
하루에 버려진 꼬끄만도 수십 개다.
삐에가 형성되고 표면이 매끈해지는 걸 보며
한시름 놓았다가도 반으로 잘랐을 때
바삭거리거나 뻥카가 났을 때의 그 허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감이 올 듯해서 성급하게 서두르기를 몇 번
'아. 이것도 아닌데..'
한번 성공하면 자신감이 붙었지만 그러다
실패하면 혼자 울상이었다가 다시 동영상
보며 숙지했다가 시도해보면 또 실패. 내가
너무 자만했나 보다.그래도 포기는 안되더라.
자꾸 해볼수록 오기가 생겼다.
하얀색 비눗물이었는데 후~하고 불면 무지갯빛
방울들이 형성되고 사방으로 흩어지며 톡톡
터지는 비눗방울이 주는 시각적 자극처럼
마카롱이 주는 다양한 색깔들의 매력이 있다.
거기에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하고 솜사탕 같은
달콤함까지 더해주어 나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맘 졸이며 오븐 앞에서 커피 한잔 들고 13분
동안 대기하며 실패를 맛보았던 시간이 내겐
잡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는데 행복이었고 나도
마음먹으니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름의 성공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선물로 드릴
때는 그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자신감 가득 안고 오늘도 오색빛깔 사랑스러운
마카롱 꽃을 피워 보련다. 아자아자.
keyword
실패
좌절
성공
25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스텔라의 일상 그리고 책
베이킹, 바느질을 좋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읽고 나를 다독이는 글을 씁니다.
팔로워
1,672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나답게 산다는 건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