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의 매력

내가 만든 게 제일 맛있어












'마카롱 뭐 그까짓 거 레시피 보고 동영상 보면

만들 수 있지' 하며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한 달여의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녹록지 않음을 절실히 깨닫고 좌절을 했다.

하루에 버려진 꼬끄만도 수십 개다.

삐에가 형성되고 표면이 매끈해지는 걸 보며

한시름 놓았다가도 반으로 잘랐을 때

바삭거리거나 뻥카가 났을 때의 그 허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감이 올 듯해서 성급하게 서두르기를 몇 번


'아. 이것도 아닌데..'


한번 성공하면 자신감이 붙었지만 그러다

실패하면 혼자 울상이었다가 다시 동영상

보며 숙지했다가 시도해보면 또 실패. 내가

너무 자만했나 보다.그래도 포기는 안되더라.

자꾸 해볼수록 오기가 생겼다.


하얀색 비눗물이었는데 후~하고 불면 무지갯빛

방울들이 형성되고 사방으로 흩어지며 톡톡

터지는 비눗방울이 주는 시각적 자극처럼

마카롱이 주는 다양한 색깔들의 매력이 있다.

거기에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하고 솜사탕 같은

달콤함까지 더해주어 나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맘 졸이며 오븐 앞에서 커피 한잔 들고 13분

동안 대기하며 실패를 맛보았던 시간이 내겐

잡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는데 행복이었고 나도

마음먹으니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름의 성공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선물로 드릴

때는 그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자신감 가득 안고 오늘도 오색빛깔 사랑스러운

마카롱 꽃을 피워 보련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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