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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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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일상 그리고 책
Feb 10. 2020
내일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햇살도 바람도 공기도 제대로
느껴보자. 아이들에게 품는 욕심도 슬쩍
접자. 그냥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이 즐거우면
되는 거다.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고민과 두려움도
어차피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부질없다. 그냥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즐거우니까 하는 거고, 즐거울 만큼만
하면 된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자.
-본문 중에서
나이를 먹으며 맘이 깊어진다는 걸 느낀다.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 내 기준에 맞춰
남편에게 험담을 일삼았지만 지금은 그러
려니 하며 그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조금의 틈이 보이면 그냥 누워 있으며 여유
를 찾으려 한다. 지나고 보면 다 스쳐가는
사람들 뿐이기에. 나 혼자 마음 졸이며 마음
대로 생각하고 결론 내리며 상처 받고 싶지
도 않은 생각도 있었다.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
월급의 2배짜리 명품 백만이 낭비가 아니고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라고.
아이들이 등교도 채 하지 않은 이른 아침.
S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무슨 일이 있나 싶어
얼른 받았지만 잘 지내냐는 안부 전화였다.
친구들과 통화도 만남도 잘하지 않는다는 나의
얘기에 왜 그렇게 재미없게 사냐고 한다. 난
지금도 충분히 즐겁고 바쁘게 살고 있는데
말이다.나에게 충족되는 행복은 따로 있기에
굳이 쫓으려 애쓰고 싶지 않다.
들이치는 봄 햇살에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지고
갓난아기에게서만 맡아볼 수 있는 젖 냄새만큼
이나 미스 김 라일락의 향기가 사랑스럽게 코
끝을 간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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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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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바느질을 좋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읽고 나를 다독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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