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네.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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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을 여유로움으로 맞이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맥주 한 캔을 딴다. 그러고는 몽롱

한 취기로 잠자리에 들 때면 괜스레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내가 건강함이 감사해서 눈물 나고, 내가 가끔

아프다 소리하는 것에 가족들에게 미안함에

눈물 나고. 복잡한 감정, 잡다한 생각으로 잠

이 들면 어김없이 난 밤새 뒤척이다 불안한 숙

면을 취하고 악몽으로 인해 소리라도 칠 때면

남편은 얼른 나를 토닥여준다.

다음 날이면 무서운 꿈 꾸었냐고 물어 봐 주고

는 "네가 생각하고 있는 일상들이 꿈으로 이어

질 뿐 절대로 현실이 아니니 불안해하지 마"

라고 하면서 내 머리칼을 쓸어내려 준다.


운동하러 가야겠다.

훗날 아이들이 비틀거리는 몸으로 나를 찾아올

때도 온전히 받아 줄 체력이 되어 있어야 위로의

바닷가 여행이라도 떠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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