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고양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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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보다 덩치가 다섯 배는 크고 소통도

불가능한 존재가 여러분을 마음대로 다룬다면,

문 손잡이가 닿지 않는 방에 여러분을 가두고

재료를 알 수도 없는 음식을 기분 내키는 대로

준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라며 던진 작가의 질문이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긴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완벽하게 간파하고

있는 피타고라스의 생각을 엿보고 있노라니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겐 고양이나 강아

지는 일개 당신들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경각심

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또한 상

대방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공감 능력과 기분에

따라 감정을 함께 느낄 줄 아는 것은 결코 사람

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나에겐 반려 나무들이 있다.

아침마다 베란다로 나가 빨래 거리를 놓을 때

내 기분에 맞춰 아침 인사를 나눠 주는 초록이

나무들은 나의 하루의 시작을 묵묵히 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동시에 무언이 주는 공감이

위로가 된다는 걸 알게 해 준 것 또한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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