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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임팩트 Mar 25. 2021

나에게 문제정의란?

'문제정의, 어떻게 하고 있나요?' 설문 결과 (3)

세 번째 이야기 “나에게 문제정의란?”에서는 위 질문에 대한 활동가들의 대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어떤 활동가들은 문제정의가 문제해결 과정의 시작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이들은 문제정의를 문제 해결의 시작점, 초석, 열쇠 등 처음을 여는 단계라 설명하였어요.


“정답을 당장 찾을 수는 없더라도 의미 있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초석” 

“코로 숨을 들이마셔야 호흡할 수 있듯이, 문제정의는 호흡을 하기 위한 모든 과정 중에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이다”


또 다른 활동가들은 문제정의는 해결책의 토대가 되는 본질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이들은 문제정의를 끊임없이 why를 묻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찾아낸 근본, 핵, 뿌리 등으로 묘사하였어요. 


“가장 본질적인 것을 알아내는 과정”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 아닌, 답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사회변화 나무의 튼튼한 뿌리!”

일부의 활동가들은 문제정의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문제 해결로 인도하는 등대의 불빛과 같다.”

“답을 찾기 위한 나침반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다른 길로 새지 않게 해주는 이정표”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가기 위한 내비게이션”


그리고 문제정의는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단계라고 답한 사회혁신가들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명확한 솔루션을 찾기에 꼭 필요한 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키”

“문제 해결을 위한 전부”


또 어떤 활동가들은 문제정의란 질문의 과정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질문이 제대로 된 방향을 만든다고 보았어요.  


“결국 좋은 답변은 좋은 질문으로부터 나온다.” 

“불편함에 대한 질문이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답변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문제정의에 반드시 좋은 솔루션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좋은 솔루션은 좋은 문제정의에서 나온다.”

“이기적 해법은 나쁜 문제정의에서 비롯된다”

“문제를 바로 아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를 하나의 언어로 만드는 것, 온도차를 좁히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문제정의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또 문제정의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저마다의 방법으로 문제정의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반면 문제정의에 대한 만족감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문제정의에 대해, 일상과 이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해가는 일상에서 중점을 두는 활동들과, 이상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문제정의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활동들, 문제정의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들이 다른데, 이런 불일치가 문제정의에 대한 결핍감을 만듭니다.


문제정의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를 살펴보면 이런 결핍감의 실체를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문제정의를 해봤지만 근본 원인을 못 찾았다거나 팀 내의 차이만 발견했다는 등의 무기력 말입니다. 그리고 문제정의를 해봐야 외부의 협력기관이나 내부의 의사결정체계에서 잘 수용하지 않는다는 한계 또한 발견됩니다. 문제정의가 단순히 혁신가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문제정의를 의식적으로 체계화해서 경험하는 것도 문제정의에 대한 만족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이번 설문의 결과를 문제정의를 별도의 프로세스로 제안하는 100up의 경험자와 미경험자로 나누어 비교했을 때, 100up 경험자가 문제정의 경험에 만족하는 비율 문제정의의 시간을 갖는 비율이 미경험자에 비해 더 높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문제정의는 개인의 고민이나 자료 찾기, 동료 그룹 간의 토론만으로 한정되어 설명되지 않습니다. 조직의 일하는 방식, 사회가 문제를 공론화하는 과정 모두 문제정의라고 하는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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