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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Feb 04. 2021

자아는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다린다

자아를 찾는 과정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자아를 찾기를 .


굳이 '자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유는 결국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함일 거다.


행복한 삶이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삶이라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원하는 것의 범주에는 사고와 감정, 행동양식이 포함되며,


그리고  수행의 주체가 바로 자아이니까.


결국 자아란 자신에 대한 설명서이자 가치관의 주체로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의 가치관을 알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현실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현실 속에서 우리는 원하지 않는 삶을 강요받고 자아를 잃어간다.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과,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해야 한다..


,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란을 는다.


'사람들 앞에서 억지웃음을 짓는 게 진짜 나일까?'

'이 얘기를 해, 말아? 하고 싶은데... 하지만 참아야겠지?'

'가만히 있으면 나도 똑같이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나서기도 어렵고...'


' 문제는 없는 삶인  같은데  불편한 느낌은 뭐지?'


보여지는 모습과 자아의 괴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불편한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마음을 굳게 다져 본다.


나의 소신이 보이지 않는 나의 자아를 지켜줄 것이라 믿으며 행동한다.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 더는 억지로 웃지 는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지체 없이 표현한다.


마치 자아를 찾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럼 이제 삶을 누리기만 하면 될까?


안타깝게도, 문제는 그치지 는다.


'내키는 대로 행동했더니, 사람들과 멀어졌어.'

'너무 내 생각만 강조한 걸까? 소신을 지킨 것뿐인데...'

'내가 가만히 있지 않아서 다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


'자아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불편한 느낌은 뭐지?'


이제는 외부와 충돌하는 자아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에 긴다.


생각과 감정을 천천히 느껴 본다.


이윽고 모든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가치관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렇게 타인의 가치관과 조화를 이뤄간다.


정말 소중한 것은 는다.


물론 불편한 느낌은 그래도 찾아오지만,


 느낌을 없애는 방법도 찾아낸다.


자신에 대해 깨우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마침내 자아는 당신에게 미소 짓는다.



자아를 찾는  어렵고, 자아를 지켜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가치관은 변해도, 자아는 변하지 는다.


언제나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지금도 깊은  어딘가에 있는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면서.


길고 힘든 시간들을 지나 언젠가 당신이 찾아오면,


그날이 오면 자아는 말할 것이다.


고생했다고, 이제 괜찮을 거라고.


언젠가 맞이할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자아를 찾을  순간을 위해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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