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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BTI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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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Feb 26. 2021

판단형(J)과 인식형(P)의 속도의 차이

판단과 인식 속도는 어떻게 다를까?


MBTI가 선호도지표라는 사실로부터, 우리는 판단형(J)은 판단을 선호하고, 인식형(P)은 인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단을 선호하는 것과 인식을 선호하는 것만으로는 의미를 깨닫기에 애매한 느낌이 있죠.


그래서 J 유형은 판단을 빠르게, P 유형은 인식을 빠르게 한다 보면 이해하기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절한 말일지는 모르지만, 외향기능이 내향기능보다 빠르게 활용된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P 유형은 인식지표를 외향기능으로, 즉 외향감각(Se) 또는 외향직관(Ne)을 주로 활용합니다.


Se는 오감으로 관찰(내향감각(Si))하는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경험을 통해 인식하죠.


Ne는 깊은 통찰(내향직관(Ni))을 하는 대신, 다수의 얕은 통찰을 통해 인식합니다.


그리고 J 유형은 판단지표를 외향기능으로, 즉 외향사고(Te)또는 외향감정(Fe)을 주로 활용합니다.


Te는 논리적 사고(내향사고(Ti))를 짧게 하는 대신 효율적인 사고를 통해 판단하죠.


Fe는 자신의 감정(내향감정(Fi))을 건너 뛰고 타인의 감정을 통해 판단합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통해, 외향기능이 내향기능보다 빠르게 활용된다고 유추해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외향형(E)일수록 각각의 인식과 판단의 속도는 더 빠를 겁니다. 에너지의 초점이 외부세계를 향하니까요.


그러므로, 대체로 판단속도는 EJ > IJ >>> IP > EP, 인식속도는 EP > IP >>> IJ > EJ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따라서 EJ 유형들은 빠른 판단을 내리려 하겠죠. 그리고 정보의 인식속도는 늦기 때문에 판단한 후에 인식되는 정보는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날 겁니다.


반대로 EP 유형들은 판단에 느긋한 양상을 보일 겁니다. 비교적 늦게 인식된 정보도 빨리 인식할 수 있으므로 판단하기 전에 정보도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려 하겠죠.


IJ, IP 유형은 그 중간쯤에서 어느 정도는 균형이 잡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J냐 P냐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이 순서는 개인별 선호지표의 분명도 차이에 따라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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