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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May 27. 2021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란 뭘까?

글쓰기라는 건 뭘까? 아마도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산문이든, 소설이든, 감상문이든 글의 종류에 상관없이 어쨌든 그 글은 글쓴이의 생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진 글이란 뭘까? 문법적으로 맞게 쓰여진 글을  쓰여진 글이라고  수도 있겠지만, 앞서 언급한 '글쓰기의 정의' 통해 본다면, 글쓴이의 생각이  나타난 글이 엄밀한 의미에서의  쓰여진 글이라고   있을 거다.


조금만 더 비약해 보자면 글쓰기를 잘하려면, 그러니까 글에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내려면, 결국 그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분명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그에 대한 느낌이 있는데, 막상 표현으로 옮기면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할 때가 있다. 그걸 느끼는데도 도무지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글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글에 자신의 생각이 가능한 온전히 담기기를 원한다. 그렇게 '잘 쓰인' 글을 완성해내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자 글쓰기의 목표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희열을 경험해 본 사람은 계속 글쓰기에 매료되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생각의 흐름 끝에 내게 떠오른 결론은, 결국 글쓰기의 즐거움은 내가 원하던 표현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하는 거다. 그 표현이 글로 옮겨졌을 때, 어떤 표현이든 그 안에 자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기에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글이 '잘 쓰인 글'임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러한 글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글쓴이를 나타내는, 분신과도 같은 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 사람의 글쓴이로서, 나 또한 그런 글을 쓸 수 있기를 마음속 깊이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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