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Jul 01. 2021

미래는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미래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한 생각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상은 아무리 탄탄해 보이는 근거가 뒷받침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답은 ‘정확히는 알 수 없다'라고 귀결되는, 예측 불가능의 영역에 있다.


그러한 예상이 결과론적으로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 적중에는 결국 다소간의 운이 따라주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예상'이 마냥 쓸모없는 일이라 치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하기에 정확할 수만은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범위를 넓혀 세세한 부분에서의 예상이 아니라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만을 예상해본다면 어떨까? 범위가 넓어진 만큼 정확할 가능성은 당연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서두에 언급한 대로 이마저도 역시 예측 불가능의 영역에 있지만,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미래가 긍정적일 거라 믿는 사람의 미래는, 부정적일 거라 믿는 사람의 미래보다는 긍정적일 거라고.


왜냐면 나는 긍정과 부정을 수치화할 수 없으면서도 주관적이기도 한, 소위 마음먹기에 달린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누구의 삶에나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는 공존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내 삶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나아가 미래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그저 그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만 달려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부정적인 사건들을 경계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나는 이를 논점에서 조금은 어긋난 관점이라 생각한다. 부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는 궁극적으로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여기는 사람에게 그러한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렇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부정적인 미래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여기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찾아올 거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의 즐거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