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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Sep 26. 2021

마음이 어지러울 때

뒤섞인 마음의 정리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헤아릴 때, 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큰 범주에서부터 포위망을 좁혀오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할 때,


일단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헤아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


긍정적이라면 어떤 종류인가? 행복? 즐거움? 편안함?


부정적이라면 어떤 종류인가? 분노? 서운함? 슬픔?


그런데 긍정적인지 부정적인 지조차 헷갈리는 때가 있다.


당연히, 위와 같은 방법은 근본적으로 쓸모가 없어진다.


그러면 어떻게 헤아려야 할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럴 때 나의 마음은, 정확히 알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럽다 할 것이다.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감정들이 혼재할 때에는


굳이 가려내지 말고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중이 큰 감정부터 가라앉아 차례대로 분리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다.


어지럽다 하여 부자연스럽게 접근하면, 마리 엉킨 실을 잡아당기는 것처럼 더 어지러워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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