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관점에서, 인생을 즐기라는 말은 지극히 관념적이고 피상적인 헛소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누군들 인생을 즐기고 싶지 않아서 그러고 있는 것이겠는가?
그래서 이 말에 좀 더 힘을 싣기 위해서는 즐긴다는 개념을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인생을 즐긴다는 건 뭘까? 어떻게 살면 인생을 즐기며 사는 걸까?
그를 위해 꼭 깨달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면, 개개인에게 있어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는 모두 다르다는 거다.
어떤 이는 일만 하는 사람을 두고 따분한 인생이며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볼 테지만, 정작 그 사람에게는 일 자체와 일을 통한 성취가 하나의 즐거움일 수도 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위해 안정적인 일을 포기한 채 비교적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일지라도, 그에게는 그것이 즐거운 삶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을 즐기려면,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즐거움을 느끼는지를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을 모른 채 그저 타인의 경험을 좇거나 맹목적으로 시도해 보는 건 비효율적이고 무모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분명 즐겨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잘 즐길 수 있는지는 결국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