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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un 04. 2022

글과 내면의 정리

글쓰기란 생각이나 감정을, 보이지 않는 내면을 글자를 통해 표현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내면이 너무 복잡할 때에는 글이 쉽게 써지지 않는다. 얽힌 실타래의 끄트머리를 마냥 잡아당긴다고 해서 쉽게 풀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럴 때에는 먼저 내면의 실타리를 순서에 맞게 잘 풀어헤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글자를 선택한 다음 일련의 흐름으로 구성하면 된다. 이것이 글이다.


그렇게 하나의 글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내면의 정리가 이루어진다. 글쓰기의 순기능이자, 추상적인 것들을 조금이라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꼭 타인에게 내보이지 않아도 된다. 때로는 내면에 떠오르고 느껴지는 것들을 확인하기 위한, 오롯이 자신을 위한 글을 한 번쯤 써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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