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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un 02. 2022

하지 말라는 말들

주변에서 들려오는 하지 말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얽매이게  때가 있다. 그래서 내키지 않는 대로 원하는  단념하거나, 변화를 포기하거나, 꿈을 내려놓는  삶의 방향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에 납득하고 주어진 길을 만족스럽게 걸어갈 수 있다면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면, 스스로를 위해 잠시 멈춰서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물론 하지 말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언제나, 누구에게나 타당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어쩌면 이유 없이 받아들이는 말들이 어느샌가 자유의지를 꺾으며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는 뚜렷한 주관을 갖는 게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나 눈앞에 제시된 길로 먼저 눈을 돌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애매하거나, 그에 대한 의지가 약하면 하지 말라는 말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결국 자신이 아닌 타인이 정한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하지 말라는 말을 무시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 말라는 이유를 천천히 생각해 보고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가야 할 때도 분명 있다는 얘기다. 그 뒤에 얻게 되는 자기확신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그리고 나면, 타인의 반대의견도 좀 더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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