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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un 04. 2022

낙관론에 비관론을 살짝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는데, 성취를 이루려면 일단 [가능하다] 믿음을 전제로 출발해야 한다. 가능하다 믿는다고 가능한  아니지만, 불가능하다 믿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취로 향하는 계단을 쌓아 올리려면 자신감이라는 튼튼한 반석이 필요하고, 낙관적 시선은 바로  자신감을 갖기 위한  번째 요소이다.


하지만 그런 추상적 요소만으로는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낙관적 시선의 현실성 역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이 대목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비관적 시선이 요구된다. [가능하다]고 믿는 것과는 별개로, 마치 [불가능하다]는 주장의 근거를 모으듯 비관적인 시선을 통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상당히 모순적인 이야기지만,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불가능의 영역을 없애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검토의 끝에 파생된 걸림돌들을 나열해 하나하나 제거하며 성취를 향해 걸어가면 된다. 물론 걸림돌을 제거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낙관론은 낙관론에 그치고 만다. 그 또한 존중받아야 할, 때로는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런 양면적 관점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낙관론을 통한 자신감과 비관론을 통한 현실적 검토가 모두 중요하고,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낙관론에 비관론을 살짝 얹는 양가적 관점을 통해, 낙관론은 추상적 개념을 벗어나 현실에 가까워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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