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는데, 성취를 이루려면 일단 [가능하다]는 믿음을 전제로 출발해야 한다. 가능하다 믿는다고 가능한 건 아니지만, 불가능하다 믿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취로 향하는 계단을 쌓아 올리려면 자신감이라는 튼튼한 반석이 필요하고, 낙관적 시선은 바로 이 자신감을 갖기 위한 첫 번째 요소이다.
하지만 그런 추상적 요소만으로는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낙관적 시선의 현실성 역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이 대목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비관적 시선이 요구된다. [가능하다]고 믿는 것과는 별개로, 마치 [불가능하다]는 주장의 근거를 모으듯 비관적인 시선을 통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상당히 모순적인 이야기지만,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불가능의 영역을 없애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검토의 끝에 파생된 걸림돌들을 나열해 하나하나 제거하며 성취를 향해 걸어가면 된다. 물론 걸림돌을 제거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낙관론은 낙관론에 그치고 만다. 그 또한 존중받아야 할, 때로는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런 양면적 관점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낙관론을 통한 자신감과 비관론을 통한 현실적 검토가 모두 중요하고, 또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낙관론에 비관론을 살짝 얹는 양가적 관점을 통해, 낙관론은 추상적 개념을 벗어나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