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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Oct 28. 2022

외투

어쩌면 관계란

외투와 같은 게 아닐까


혹시나 추울까 챙겨 가면

뜨거운 햇볕에

짐이 되기도 하고


괜찮겠지 싶어 놓고 가면

차가운 바람에

후회되기도 하는


그래서 돌고 돌는

각자의 여름과 겨울 아래


언젠가 필요하지만

때로는 거추장스러


고민하게 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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