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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BTI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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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Apr 06. 2023

NP유형을 관통하는 키워드

NP유형에는 ENFP(엔프피), INFP(인프피), ENTP(엔팁), INTP(인팁)가 있죠.


밈으로 떠오르는 이들의 공통점은 여러 개가 있습니다. 게으르다든지, 게으르다든지, 게으르다든지…


그런데 저는 이런 NP유형을 한 방에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막연함’이죠.


이들은 인생을 막연하게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체적이지가 않아요.


구체적인 목표, 구체적인 계획,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 이런 것들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원하는 게 있더라도, 그게 구체적인 경우가 드물고, 또 그를 위한 계획은 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왜 하고 싶은데?

‘그냥 좋으니까?’


어디로 놀러 갈까?

‘글쎄...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곳?’


반대 유형인 SJ는 대개 ‘타임스퀘어에 맛있는 텐동집이 생겼다는데 가보자!’와 같이 구체적인 경우가 많죠.


평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막연합니다. 분명 30분 동안 뭔가 생각했는데, 뭘 떠올렸었는지 자신도 구체적으로 기억 못 하기도 해요.


연인의 어디가 좋아?라고 물으면

‘그냥 다...?’


너는 몇 살쯤 결혼하고 싶어?

‘글쎄 뭐 때 되면...?’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이런 경향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저 즐겁고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죠.


물론 자기 의견, 자기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런 건 보통 취향과 같이 단순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에 해당될 때가 많죠.


오늘 뭐 시켜 먹을까?

‘치킨!’


이런 경우마저 타인의 의견이 확실하다면 대개 그냥 동조하기도 합니다.


오늘 족발 먹을까?

‘어... 그래!(자신이 먹고 싶은지 아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 안 할 때도 많음)’


우리 언제 볼까?

‘너는 언제 시간 되는데?(언제 만나는 게 좋을지 별 생각 안 해봄)’


또는

‘글쎄 토요일에 볼까?(깊이 생각 않고 그냥 말함)’


이런 식으로 대체로 이들의 생각과 행동, 판단들은 보통 막연함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루고 미루던 일을 꼭 처리해야 되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어쩌지? 모르겠다, 일단 잡히는 대로 처리하자!’


그래서 구체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들이 뭔가 대책 없이 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죠.


이들은 세상엔 수없이 다양한 사람과 상황이 존재하기에 기준과 답을 하나로 정해놓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성숙한 NP라면 중요하다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성을 가지려고도 노력하겠죠.


물론 이런 태도를 버리지 않는 이유는, 막연한 방식으로도 잘만 살아온,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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