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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BTI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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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an 27. 2021

외향형(E)과 내향형(I)의 차이

나의 에너지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MBTI 설문을 클릭하다 보면 누가 봐도 E와 I를 구분 짓게 하는 질문이 꼭 나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보통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가? 로 표현되죠.

E와 I를 쉽게 구분하는 질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절대적인 구분은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상황에 의해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때에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코로나 이후 자신의 E와 I가 바뀌었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는가 봅니다.

E인지 I인지 헷갈릴 때, 예를 들어 자신이 ENTP(엔팁)에 가까운지 INTP(인팁)에 가까운지 헷갈리는 경우를 볼까요?

두 성향은 모두 외향감각(Ne), 내향사고(Ti) 를 주기능 또는 부기능으로 사용합니다.

Ne : 문득문득 외부세계에 대한 짧은 발상들이 무차별적으로 떠오르고, 그것들끼리 자주 연결되기도 한다.
Ti : 자신의 사고를 내면으로 집중해 옳고 그름, 논리성, 타당성에 대해 검토 및 판단해 나간다.

이 설명만으로는 내가 Ne를 주기능으로 사용하는지, Ti를 주기능으로 사용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기능이 상황에 따라 주기능만큼이나 많이 활용된다고 느끼는 강력한 기능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꼭 이것을 같이 고려해 주셔야 합니다.

주기능이 활용된 결과물이 먼저 외부(E)로 표출되는가? 내면(I)에 일단 머무르는가?

엔팁은 Ne의 결과물을 외부로 표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결과물은 말이나 글, 또는 물질로 표현될 수 있죠.
엔팁 : 야, 내가 기똥찬 발상이 떠올랐는데(Ne) 어때? 별로라고? 아, 그럼 이 방법은(Ne) 어때?

인팁은 Ti의 결과물을 내면에 충분히 머무르게 하죠. 확신이 선 후에야 표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인팁 : ............(Ti 활용 중)이 방법이 맞는 것 같지 않아? 뭐, 아닌 것 같다고?(그럴 리가 없는데?)............(Ti)

이 차이는 결과물이 외부로 표출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과 순서의 차이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외향감각(Se), 내향사고(Ti)를 주기능, 또는 부기능으로 사용하는 ESTP(엣팁), ISTP(잇팁)을 볼까요?

엣팁 : 야 저 놀이기구 새로 나온 거래, 일단 줄 서자!(Se) 와, 사람들 소리 지르는 것 봐, 재밌겠지?(Ti) 근데 줄이 너무 긴가?(Ti)
잇팁 : (줄이 너무 길지만,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거겠지. 뭐? 벌써 줄을 섰어?)(Ti) 그래, 이거 타보자.(Se)

물론 단편적인 예시이고 이렇게 생각해봐도 실제로 자신이 가진 성향의 정도에 따라 헷갈릴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는 정말로 자신의 E와 I가 비슷한 수치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너무나 당연하게도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자신의 에너지가 주로 외부로 향하는지, 내부로 향하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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