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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청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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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월장금이 Sep 03. 2020

무릉도원



인생이 만족스럽다.

이 말을 적어 내려 가는 이 순간도 설레고 참 좋다.


요즘 좋은 일들이 하나 둘 생겨서 기쁘고 행복하다.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살결에 닿는 기분도 좋고,

바람의 시원한 정도, 그 자연스러운 소리가 참 좋다.


정신이 사나울 때는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의 나뭇잎이

바람과 햇살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평온해진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빠의 유쾌함을 닮아서 그런지 긍정적인 편이다.


이런 기본 긍정성에 명상과 요가를 더하니

내 삶이 무릉도원이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워낙 성격이 급하고 감정이 위아래로 요동치는 편이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어서 차분해지고 싶었다.


물론 사람들을 만나면 들뜨고 먹는 양 이상으로

먹기도 하지만, 다시 내 호흡으로 돌아오면 나만의

리듬을 회복할 수 있어서 조절이 잘 되는 것 같다.


내 인생을 하고 싶은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날 수 있는 행운에

감사하고 기쁘다.

이런 선물을 스스로에게 준 나에게 고맙다.


내적 부자가 된 기분이다.

그랬더니 내 눈앞에 보이는 현실도 좋아지는 걸

새삼 느낀다.


꾸빼 씨의 핑크색안경에 나온 것처럼

내가 가진 안경(관점)을 좋은 방향으로 또는

모든 순간을 그 모습 자체로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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