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냥 이 생각이 들었다.
‘내가 유명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나라는 사람들에게 돋보기안경을 쓰고
먼지를 털어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잘잘못을 따져야 할 때
익명의 힘을 빌려 사실 여부보다 더 부풀려지고
그 사람을 글로써 때릴 때
고통을 온전히 받아낼 사람의 입장은 과히
상상이 안될 정도다.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인정될 수 있을까?
나는 그런 돋보기 시선을 마주했을 때
과연 무사통과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고
불완전한 존재라 여기는 세상에서
가혹한 비판 행위가 과연 정당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그저 나는 그런 대상이 된 사람이
본인만 그런 게 아니니 제발,
부디 제발 어떤 방식으로든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
사실 그 사람의 마음까지 다 헤아릴 수 있었다면
나는 이런 의문의 글 또한 쓰지 않았을 것이다.
감당하지 못할 것이므로.
가끔은 그런 비판 속에 모든 걸 차단하고
홀로든 가장 안전하다 느끼는 곳 혹은 아주 새로운 곳으로
떠나 사람들의 시선을 닫은 채 살아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그저 멀리서 가끔 지켜만 보던 사람이지만
그런 모습들의 끝은 마치 내 가까운 사람의 일처럼
마음이 아프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방해되지 않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터인데, 혼란스러움만 가중될 뿐이다.
오늘은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더 친절해주면 좋겠다.
그것 또한 힘들 수 있으니
그저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상대를 너무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한 사람의 말이 다른 사람들의 말과 합쳐져
오롯이 한 명만 때리는 그 상황이 안타깝다.
나는 혹시 그런 적이 없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는 밤이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온했으면 좋겠는 밤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하지 않던가.
오늘의 근심, 걱정, 슬픔, 안타까움 모두 내려놓고
평온한 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여전히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