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워홀] 비 오는 날

by 콘월장금이

참새, 비둘기가 놀러와

노래를 부르던 곳


바람에 제 몸하나 가누기 힘들어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무


저렇게 큰 나무도 바람, 빗방울에

정신을 못 차리고 흔들리는데


내가 만나는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도 비 오는 날의 나무 보듯

바라보면 되지 않을까


때가 되면 비는 잦아들고

다시금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

새들의 노래를 듣게 될 날을

기다리며 말이다


비 오는 날이 나무에게 그저 아무런

의미가 없진 않을 것이다.


늘 맑은 날에만 존재하는

나무는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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