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어쩌면 자주 백수가 된다. 어쩌다보니 워홀이 끝나는 시점에 여행을 하게 되면서 약 일년정도의 공백이 늘 있곤 했다.
현재는 세번째 워홀 국가인 영국에서의 비자가 만료되고 관광비자로 다시 들어와 생활하고 있는데 백수 생활도 만만치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Sns활동 중에 가장 꾸준히하는 블로그를 보고 있노라면 ,, 열심히 글을 올려도 반응이 션찮고,, 뭐 이런 삽질이 다 있나 싶다.
열심히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닌가봐.
잘못된 방향으로 파고 파니깐 끝도 없는 무수익의 늪에 빠진건 아닐까.
화가 났다.
백수인 내 삶의 위치가 썩 나쁘지는 않으나 나름 열심히 한다고 운영하는 블로그에 어떠한 수익이 없으니 뭔 뻘짓하나 싶은거다.
그러다 체험단 사이트의 기자단을 알게 되고 하나 둘 신청해봤다. 다행히 결이 맞는 곳과 소소하게 연이 닿아서 협업을 진행하게 되니 그제서야 밥벌이 하는 느낌이라 글쓰는 맛이 살아났다.
글태기에는 금융치료가 필요하구나,,,
사실 얼마전 다녀온 여행비에 비하면 작은 금액의 돈이지만 이거라도 어디냐 싶다.
내 글이 어디에 돈 받고 팔리는게 나는 그저 기쁘다.
어느 정도의 인정 또는 가치를 부여받은 느낌이랄까..
이번 1월에만해도 호기롭게 저는 디지털노마드가 되겠습니다! 외치던 퇴사자의 패기는 어디로 갔을까 -
집 지키는 강아지가 된 것만 같을 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천장이 나를 점점 짖누르는 것 같을 때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