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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금을 희생하면 내일이 나아질까?

by 콘월장금이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예전에는 무조건 생각대로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내가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받아들이며 사는 것도 하나의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다보면 생각대로만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고,

큰틀에서 보면 어찌어찌 생각만큼 흘러갈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진 환경에서 사는 법을 생각하고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전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지금 생활에 대한 만족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내가 생각한건 영국워홀을 끝내고 어디론가 가는거였는데

여전히 영국에 있을지 누가 알았나요?



근데 또 그게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란겁니다.



당장 눈 앞에 어떤 성과같은건 보이지는 않지만

이 생활도 썩 나쁘진 않다는거지요.



얼마 전에 경제적자유에 대한 정의를 뭘로 할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찮게 이영지의 인터뷰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본인은 부모님 차 사드리고 집 사드리고

용돈 드리고 하니 그 이상으로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근데 요즘의 나는 그래요.

되게 작은 부분일 수도 있는데 내가 먹고 싶은 과일을

잔뜩 챙겨놓으면 그게 그렇게 풍요로울 수가 없어요



우리집 냉장고에는

복숭아,포도,체리,수박,납작복숭아,애플망고, 배, 사과가

들어있는데요.



이게 여기 영국이라 가능한거라 잔뜩 과일을

챙겨놓을 수 있다는게 행복인거에요.




-



하루 끝에는 해리포터를 보다가 잠들고,

아침, 점심, 저녁은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어 먹으며

심심할 때는 책을 읽거나 잘 못 치는 피아노를


팅팅 쳐보면서



무료할 정도의 평화로움을 지니는 삶이

마냥 또 의미없지는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지요.



좋을 때다~ 의 좋은 때를 보내는게


지금인 것만 같아요.




오늘 할 일


- 잘 먹기


- 잘 자기


- 산책하기



등으로 채워진 하루가 인생에 있다는게 고마운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 음양에 대해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


무조건 밝은 면만 있을 순 없겠죠


밝은건 그만큼의 그림자 또는 그늘을 감수해야하는 거니깐요.




근데 또 재밌는건 이게 나만 그렇겠어요?


우리 모두 내 앞 사람 뒷사람 저사람 그 사람 다 그래요.



하지만 나는 밝은 면에 집중을 하겠어요.



나중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날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눈 치켜뜰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의 여유를


지금 열심히 누릴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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