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순간들

by 콘월장금이


작은 물가에 비친 햇살은

눈이 부시도록 예뻐

이파리를 지고 가는 개미는

밟혀 없어질 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짐을 나르네

길가에서 만난 고양이는

이미 알고 있었던 사이처럼 다정해

널 위해 준비해온 사료를 꺼내 보이기도 전에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너



초록빛 가득한 세잎크로버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돼

처음 본 열매는 꼭 포도를 닮았어

포도일까? 열어보면 검정 구슬 같은 씨앗이

들어 있어

새로운건 조심스러워

내가 먹는 것들 모두 처음엔 누군가의 조심스러운

발견으로부터 겠지

고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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