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청정구역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콘월장금이 Apr 03. 2020

고민상담

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가끔 대화를 나누다가 속으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엔 아-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나 본인의 색으로 빛날까? 어쩜 이렇게 스스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알고 있을까?. 또 어떤 경우엔, 어떻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지? 싶을 정도로 선한 마음에 나의 작았던 세상이 달걀처럼 탁 탁 금이가 깨지는 기분이 들게도 한다.
-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한 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잔뜩 들어간 힘을 그곳에 다 써서 그런지 오늘의 담담함을 적어 내려 가는 곳에는 가끔씩 네 잎 클로버 같은 행운 어린 말들이 도착하곤 한다.

요즘 내가 좋아하는 말이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you deserve it인데,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이 따뜻한 말들을 모아 선물처럼 내 마음에 툭 놓고 갔다. 세상은 이상하리만치 참 따뜻하고 멋진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는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숨과 기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