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래의 이야기는 특히 종교적 신념과 믿음에 관한 것들에 대해서입니다.
어떤 글에 대한 댓글인데 앞뒤가 없어서 약간 뜬금 없는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어서 본문 내용을 가져와 봅니다. ^^;;;
왜 별 거 아니냐면 나 라는 실체가 없기에 내세울만한 뭣도 없기 때문이지요.
왜 별 거인 척? 하냐면 나 라는 실체 없음을 모르고 덕지덕지 덧붙여놓고 뭔가 대단하다고,
이 신념이 이 믿음이 이 실적이 이 도움이 이 능력이... 뭔가 있다고 그렇게 여기기 때문이지요.
이것을 바로 알면 내가 한 일이 무엇이고 내가 한 실적이 능력이 (남에게 줬다고 여기는) 도움이 무엇인지...
그 모든 일들이 일말의 의미도 작용도 없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한 내가 없을 뿐 공덕과 과오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연(사람 인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의 조건적 흐름)에 따라
그저 생성되고 소멸되는 것이 세상의 일이니...
내가 했다고 내세우지 않고 내가 못했다고 주눅들지도 않으며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고 내맡길 뿐이지요.
나는 누구인가?
한 번쯤은 고민해 볼 실존적 명제임은 틀림 없겠지요.
그런 오랜 고민에서 나오는 뭐다 뭐다 하는 말들과 생각들은 아무리 멋진 말이라도 결국 개똥철학에 불과합니다.
나 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데 누구인지 뭐인지 정의해봐야 몽땅 헛 일.
오직 모를 뿐.
그저 할 뿐.
오늘도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