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면서 불행해지는 사람들
2편에서 이어집니다.
1. 자신이 좋아하는 일
2.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3. 돈이 되는 일
일단 이 세 가지 요소가 겹쳐지는 하나에 집중하면 된다. 누구나 알고 있을만한 내용이지 않은가? 1, 2에 해당되는 내용을 알기 위해서 학생 때 한 두 번쯤은 적성검사도 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한 3번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직업을 찾는 일이기에 월급을 꼬박꼬박 주는 회사에 지원을 해서 취업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3가지 원칙들이 뭐가 새로울까?
여기에는 우선 순위가 있다. 1이 가장 중요하고 2가 그 다음 중요하고 3이 마지막이다. 사람들은 흔히 1,2,3 순서가 아니라 3,2,1 순서로 거꾸로 한다. 그래서 일은 노역이 되고 사람들은 직장의 노예가 된다. 대부분 일은 하기 싫어 죽겠고 월급은 받아야겠고 칼퇴를 해서 쉬거나 놀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하니 언제 그만둘까 전전긍긍하는 상태로 평생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은 ‘나의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그 공간에 있어서 자신은 회사의 노예나 마찬가지다. 참된 인간이 아닌 회사인간으로 여긴다. 그래서 삶은 둘로 분리된다. 월요병이란 것도 그래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당장 돈이 되는 일, 많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먼저 정하고 그 다음 적성과도 그다지 상관 없는 전공을 택한다. 그렇게 얻은 대학 성적을 바탕으로 취업 시험을 쳐서 입사를 한다. 그 결과 그 아이들, 청년들은 회사의 노예가 된다. 그렇지 않은가? 노예가 아니라고? 당장 직장에서 나와봐라. 당신이 뭘 할 수 있는지?
이것은 나도 한 번 경험했던 일이다. 이런 저런 과정과 생각 끝에 뭐든 할 수 있겠지 (그동안 받은 많은 교육들을 이수했다는 수료증과 새로 배운 지식들이 있었다. 완전 맨땅에 헤딩도 아니라 생각했다) 하고 퇴사를 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렇게 석달을 쉬어보니 정신이 번쩍 차려졌다. 그 정도 준비를 가지고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진짜 다행히도 예전에 함께 IT 프로젝트를 했던 분이 연락을 줘서 다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것이 마지막 직장생활이었고 그 기간 동안 내 역량을 더욱 키움과 함께 나름의 운이 밀물처럼 들어왔기에 창업을 할 수 있었다.
이 연재글의 큰 키워드로 잡은 파이어족의 태생적 문제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의 직업이 싫다.
일하기 싫다.
일은 하기 싫은데 먹고 살려니 돈은 필요하다.
그러니 어떻게든 돈을 모으고 잘 굴려서 미래의 언젠가 직장에서 완전히 퇴사를 하고 자유롭게 보내고 싶다.
사람들은 전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이 오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그런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게 행복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
길어봐야 1-2년? 막상 놀아보면 놀만한 일도 별로 없고 처음처럼 신나지도 않고, 그런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기까지 하더라는 경험담을 듣게 된다.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되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그런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그게 행복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재정적으로 파탄이 나고 더욱 가난한 상태가 되더라는 경험담을 듣게 된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한다.
정말일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창조적 본능을 타고 난 존재다.
그래서 일을 통해서 즐거움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도 바로 그런 것이다.
놀고 먹겠다는 목적을 버려라.
나중에 언젠가 - 당장의 자유를 찾을 수 없으면 ‘언젠가의 자유’도 없다.
그러니 파이어족이 되면 자유로울 거라는 환상을 버려라.
물론 그런 대중적으로 파이어족이라 불리는 목표가 달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일하지 않는 만큼의 상대적인 괴로움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다리는 만큼 당신은 나이들고 늙어버릴 것이다.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다린 시간만큼 당신의 청춘의 소중함은 손아귀를 빠져나가 모래알처럼 흘러내릴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그 일을 하면서 당장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당장은 직장인이어도 상관 없다.
돈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을 정말로 즐겁게 하는 투잡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첫번째 조건이고 거의 모든 것이다.
정주영 회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엄청난 재벌이 되고서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고 한다. 억지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이 즐거워서 그랬다고 한다. 파이어족이 되려는 사람들도 과연 그럴까? 먹고 살 만큼 충분한 돈이 있으면 매달 들어오는 불로소득으로 유유자적 하려는 사람들은 분명 정주영 회장과는 정반대의 마인드를 가진 것이 아닐까? 아, 물론 모든 사람들이 정주영처럼 재벌이 되어야 가치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주영과 같은 분은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했던 과거 어느 때에도 이만큼 벌고 나면 놀아야지 하는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평생을 일한 것이기도 하고 또 즐겁게 놀다가 간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바다. 돈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된다. 돈이 좋아하는 일을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 잘하는 일이 즐거운 일이라면 상관 없지만 잘하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문제가 된다. 즐거운 일이 잘하는 일이 되게 하자.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돈이 되게 만들면 된다.
위의 3가지 조건들을 맞추는데 아주 어울리는 공자의 명언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 공자
여기서 가장 승리하는 (잘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다.
자신의 일을 즐긴다는 것은 그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즐기니까 반복하게 된다.
반복하니까 자연스럽게 더욱 노력하게 된다.
노력하니까 천재가 된다 - 결국 누구보다도 더 잘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 하게 된다.
남은 조건은 하나다. 그 일이 돈이 되는 일로 연결하면 된다.
내가 이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참여한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라고 했더니 전혀 뜻 밖의 반응들을 만나게 되곤 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예전에 나름 스테디셀러였던 책 제목에 다릴 앙카 라는 저자가 쓴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라는 책이 있었다. 나는 몇 번이고 읽었지만 읽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제목이 남아서 명언이 된 듯하다. 아무튼 좋아하는 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단 한 번도 가슴 뛰는 경험을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그 때 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꽉 막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 나는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하세요’ 라고 말을 바꿔야 했다. 그렇게 뭔가 새로운 일들을 경험 삼아 찾아서 해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느껴보고, 그런 경험들을 피드백 삼아 또 다른 새로운 일들을 계속 반복해서 시도하도록 했다.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갈짓자(之) 걸음으로 휘청 거리면서 나아간다. 처음에는 진폭이 크지만 그런 경험들을 피드백으로 자신에게 반영하면서 진폭은 점점 줄어든다.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찾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명상을 통해 세상을 극적으로 밝고 긍정적으로 보게 된 것처럼, 타인의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찾게 해줌으로써 크나큰 기쁨과 빛을 찾은 것처럼.
마찬가지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시골 농갓집 출신인 아내는 어릴 때 자연에서 자라면서 느꼈던 일들을 바탕으로 힌트로 삼아서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 현재의 천직을 찾았다. 그렇게 숲해설가, 자연놀이 전문가, 생태 환경 전문가가 되었다. 자연 속에서의 경험이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그와 관련된 일들을 잘 할 수 있음을 알기에 전문가 과정을 통해서 배우고 익혀나갔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수입과 연결되었다.
세상은 과거와는 달리 천편일률적이고 정형적인 모양새에서 탈피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졌지만 더욱 세세한 틈새 시장이 생겨나면서 신종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은 반드시 돈이 되어야 하고 수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인터넷과 온라인 생태계가 발달하면서 이런 가능성 또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길을 모르면 찾고, 길이 없으면 닦아야지.
- (고) 정주영 회장
다시 강조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일이라면 잘 할 수 있게 된다. 틈새를 노리면서 시스템을 잘 만들면 얼마든지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한 두 줄로 요약하면 위의 문장처럼 간단하지만 현실은 좀 더 큰 노력과 시간의 인내가 필요하고 저항이 따를 것이다. 이상적인 방법과 아이디어는 토끼와 같고 현실은 거북이와 같다. 현실에서 태풍이 와서 거센 비바람이 불면 토끼와 같은 생각은 어디론가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 이게 정말 맞나? 가능한 건가? 다른 누군가는 되었다 하더라도 나는 안될 거야......
그러나 다시 거북이처럼 우직하고 느린 걸음으로 돌아와야 한다. 내가 나아가는 것 맞지? 의심이 들어도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거북이처럼 나아가야 한다. 탈주하는 토끼가 되어 경로를 이탈하면 경기는 패배로 끝난다.
지금 돌아보면 내가 어려웠던 시절 어떻게 단 한 점의 불안도 없이 그렇게 버텨낼 수 있었을까 신기한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하고 한 동안은 얼마 되지도 않는 아내의 월급만으로 생활했고, 아이를 낳았고 키웠다. 나의 확신에 전염이 되어서였을까? 아내도 그런 나에 대해 믿음을 가졌다. 전혀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단 한 사람, 공무원 출신으로 평생 안정만을 추구하던 나의 아버지만 전전긍긍 하시며 아내에게 신문에 난 IT 경력사원 모집 광고를 조용히 들이밀곤 하셨다고 한다(어머니는 돌아가신 후라 걱정할 일도 없으셨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이 녀석 성격이 좀 한량같다. 요즘 아이들이 다 그런 면이 있겠지만 휴대폰과 유튜브 삼매경에 빠져 공부에는 그다지 크게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어쩌면 부모로서의 욕심의 눈으로 보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아빠가 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던 터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찾아가고 있다. 어릴 때는 독학으로 시작한 종이접기에 전문가 수준이 되더니 중학생 때는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에 전문가 수준으로, 고등학생 이 되어서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전문가 수준으로 다루고 있다. 고3인 지금은 미대를 준비하느라 학원비로 등골을 휘게 만드는 중이지만 성격이 밝고 어릴 때부터 명상을 한 터라 마음을 잘 다스리며 평화롭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어쩌면 내가 말하는 파이어의 의미는 대개의 사람들이 논하는 것과 다른 것일 수 있겠다. FIRE 라는 신조어의 직접적인 의미 자체가 재정적인 조기 퇴직(Financial Income Retirement Early) 을 뜻하는 것이다 보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그 자체의 말의 의미만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본질적 의미 자체가 퇴색될지도 모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노예와 같은 직장인의 상태에서의 퇴직을 꾀하되 창조적인 삶의 과정으로써의 직업은 이어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천직이라 불리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나이가 몇이든 현재 하고 있는 일의 형태가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 별도로 약간의 시간을 내서 즐거운 일을 찾아서 해보길 바란다. 바쁜 주중이라면 우선은 하루 10분이라도 상관 없다.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어떤 일이든 괜찮다. 어린 시절의 앨범이나 사진 폴더를 찾아서 뒤적여보는 건 어떨까? 분명 그 때는 그랬었지 하는 느낌과 함께 새로운 감회가 찾아올 것이다. 처음에는 그 정도도 괜찮다. 가슴이 열리는 경험이니까. 그렇게 작은 일부터 반복해서 시도하다 보면 어린 시절 당신이 유난히 즐거워했지만 지금은 잊고 있는 어떤 일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년 시절이나 청년기의 초기의 경험은 이후의 일들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느껴지고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런 인상들은 자신의 즐거운 일을 찾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큰 힌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주말이나 휴일이라면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것만 같은, 시간을 조금 더 소요할 수 있는 좀 더 큰 일을 찾아서 해보자. 너무 정적인 일들 - 독서, 영화, 음악 같은 것들 - 말고 보다 동적인 일들을 찾아서 하는 것이 좋다.
수시로 시간을 내서 노트에 적어보자. 무엇을 하면 즐거울 것 같은가? 이 일들의 목록을 버킷리스트라고 불러도 좋다. 사람들은 보통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죽기 전에 꼭 해보아야 할 거창한 일들을 생각하지만 이것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당장 많은 일들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매주 10분씩만 시간을 내서 다음주에 해야 할 일을 적어보면 된다. 단 꾸준히 계속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열심히 적어서 목록을 만들겠지만 막상 시도해보면 어떤 일은 별로 즐거움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아주 좋은 결과다. 그 일이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정말로 큰 소득이다. 당신은 그 하나의 경험으로 에디슨과 같은 경지에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구를 발명하려고 시도했지만 1,000번째 실패한 에디슨에게 기자들이 물었다고 하지 않는가? 실망스럽지 않느냐고. 이제 어쩔거냐고. 에디슨은 전구가 되지 않는 1,000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뿐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즐거운 일을, 아니 즐거울 것만 같은 일을 시도하는 일을 계속 반복하자. 그러면 어떤 것은 큰 감흥을, 어떤 것은 당신과 맞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런 피드백들을 모아서 그 결과가 점점 뚜렷해지면 당신은 자기자신에 대한 전문가가 된다. 그리고 가슴이 열리고 트이게 된다.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은 방구석에 앉아서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결코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상상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과정이다.
그러니 1,000가지 작은 실패들을 반복하라!
아주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될 테니까!
자신을 잘 알게 되고 방향을 잡았다고 해서 무수한 반복은 끝난 것이 아니다.
돈이 되는 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수많은 반복의 시도를 해서 적절한 일을 찾아내야 한다.
나 또한 내가 원하는 일과 연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도들을 했다. 일일이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그 중에는 큰 실수도 있었고 남에게 피해를 줄 뻔한 일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인 일이었다.
돈 혹은 경제적 재정적인 측면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바탕이 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살아가면서 결코 낙제를 해서는 안되는 과목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식의 공부만을 강요 당하지만 삶의 필수 과목인 재정의 교육은 받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 반드시 커버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핵심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삶의 근본 목적인 창조성을 위해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직업에 들이는 시간인 삶의 일부분이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에 묻혀버리거나 분리되거나 소외될 것이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 직업을 그렇게 여기듯이) 삶의 모든 순간이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자유가 함께 하리라는 것도.
부디 여러분의 삶의 모든 순간에 기쁨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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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제 전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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