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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고, 고쳐 하고, 끝까지 합니다!

feat. 다시 쓰고 고쳐 쓰고 끝까지 씁니다


최근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소설로 유명한 김호연이라는 작가가 있어요.

시나리오 작업 등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소설로 나름 빛을 보고 있는데

전업작가로서의 거의 처절한? 삶을 담은 수필집을 냈길래 재미있게 읽었네요.

제목이...


"다시 쓰고 고쳐 쓰고 끝까지 씁니다"


적어도 책낼 때 탈고 수 십 수 백 번 하는 경험의 동질감으로 볼 때

너무 동감이 되어서 제목이 깊이 각인 되네요. ^^


(책 쓸 때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본적으로는 슥슥 써내려가는 재미라도 있는데

탈고 작업은 자신이 쓴 내용 무한반복으로 읽고 또 읽고 하면서 고치고 다듬고 하는 작업은

다소 고역인 작업이지요.

지금 떠올려보니 IT쪽을 직업으로 할 때 프로그램 돌려서 버그(오류) 나서 잡는 과정과도 비슷하네요. ㅎㅎ

내 보기엔 로직에 문제 없는 것 같은데 어딘가 잘못 되어서 그러는 것이니

살피고 살피고 또 살펴서 디버그해야 하는 작업이라서 ^^)


그런데 김호연 작가 책 제목의 '쓰기' 를 '명상 수행' 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잘 안되더라도 반복 시도) 다시 하고,

(잘못된 부분 있다면 잘 되살펴 주의 깊게) 고쳐 하고,

(모든 괴로움 소멸될 때까지, 죽을 때까지) 끝까지 합니다"


글쓰기도 그러할진대

수행이야 오죽할까요!


오늘도 한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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