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상처는 받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것

선물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불교 경전에 나오는 실화(에피소드)입니다.

누군가 부처님께 비난을 퍼부었답니다.

부처님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 선물을 주었는데 그것을 받지 않았다면 그 선물은 누구의 것인가? 그것은 준 사람에게 되돌려진다. 비난과 욕도 마찬가지다. 받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저는 이 말씀에 한가지 덧붙여봅니다.

누군가 상처를 주었다고 해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일체유심조라고 하지요.

특히 상처같은 것은 반드시 주면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받아들일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 빅터 프랭클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생존한 정신과 의사)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띠(마음챙김, 알아차림, 새김, 기억)와 바둑의 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