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빈 겨울

by 여목 임재광

눈 내리는 하얀 겨울에

아이들은 눈싸움을 하며 뛰어다니고

청춘들은 눈 발자국에 사랑을 담았다.


햇살 좋은 겨울 어느 날,

겨울 발자국에 담긴 추억을 찾아 나섰다.

그곳에는 사랑도 추억도 모두 지워지고

빈 겨울만 홀로 앉아있다.

시린 겨울이 반가워하며 나를 껴안았다.

나도 겨울 가슴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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