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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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기대를 하고 여행을 출발하지만,
모든 사람이 기대 이상의 또는 기대만큼의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통해 알아보자
누구나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있다
우리는 휴양지로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을 때
야자수와 푸른 바다를 떠올릴 수 있다.
우리는 복잡한 여행준비와 비싼 경비
그리고 힘든 비행시간도 여행지에 대한 기대로 견뎌낸다
우리는 어느정도는 여행지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안다
미지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더 큰 실망이 다가올 수 있기에
여행자라면 누구든 여행지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도록
자신을 다독인다
그러나 여행의 현실이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현실은 기대와는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좀 더 진실에 가깝다(알랭드보통).
그러나 여행의 현실이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현실은 기대와는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좀 더 진실에 가깝다.
게다가 우리는 기대와 다른 현실에서 좀 더 나은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 기대감에 대하여 일말의 보람을 남겨두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여행과 여행지에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여행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사실을 반영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여행지로서 프랑스 파리를 떠올릴 때,
에펠탑과 아름다운 세느강을 생각하고
파리를 넘어 프랑스 전체가 그렇게 우아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는 어떤가
실제로 우리는 낡고 더러운 지하철을 이용해서 에펠탑에 간다
에펠탑에 가면 아름다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잡상인을 피하듯 지나쳐야 한다
스산한 세느강을 걷다보면 고향이 저절로 생각날 수도 있다
즉, 우리는 자주 여행과 여행지에 대한 이미지를 단순화 하고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생략해버리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행지는 여행자의 이런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여행자에게 혹평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여행 또는 여행지의 잘못이 아니다
여행지의 현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아름다움만 기억하는 우리의 탓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경제학의 효용의 법칙을 잘 알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행을 할 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어떻게 해서든 여행지에서 더 큰 만족을 느껴야 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실제로 여행지가 아름답다고 느끼더라도
지불한 돈에 비해서는 아름다움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대개
여행지를 처음 대면하였을 때 느끼는 감동적인 순간,
또는 석양이 지는 순간 강에 비친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처럼 찰나에 불과하다
즉,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지속적인 만족을 기대하지만,
어떤 장소에 대하여 느끼는 또는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은 사실 짧다(알랭드보통)
우리는 지속적인 만족을 기대하지만,
어떤 장소에 대하여 느끼는 또는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은 사실 짧다
여행지의 만족은 무엇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알랭 드 보통은
"아름다운 대상이나 물질적 효용으로부터 행복을 끌어내려면,
그 전에 우선 좀더 중요한 감정적 또는 심리적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한다.
여행지에서 친구와 다투어 마음이 불편하거나,
고민거리가 있는 사람앞에는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 있더라도 이를 그대로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즐거운 여행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마음챙김이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여행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여행의 목적지보다는
여행하는 심리에 더 좌우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행의 심리를 우리 자신이 사는 곳에 적용할 수 있다면,
모든 장소가 흥미로운 곳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은 어떤 장소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특질
또는 우리 심리의 내부 회로가 결정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작가의 말을 종합하면,
여행으로 어떤 즐거움을 얻는가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숭고한 풍경은 우리를 우리의 못남으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익숙한 못남을 새롭고 좀더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숭고한 풍경은 우리를 우리의 못남으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익숙한 못남을 새롭고 좀더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우리는 숭고한 풍경을 보고 그저 즐길 것 만이 아니라
숭고한 풍경앞에서 겸허해지는 자신을 바라보자
여행에서 돌아온 우리는 어느 방면에서는 한층 성장해있을 것이다
여행의 즐거움은 작가가 말하는 즐거움과 배움이 끝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제 및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이
우리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여행지에 가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즐기지 못하는 여행지에서는 작가의 또 다른 제안에 따라
배움을 얻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