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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기가
누군가에게 내 맘을 표현하기가 두려웠던 적이 있다
너에게 상처받을까 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변할까 봐...
진심이라 느껴져서
의심조차 못해봐서
나보다 더 믿었던
널 좋아하던 마음이
어느새 새 빨간색으로 변하는
내 자신이 내 마음이 너무 싫었다
조금씩 새빨간 거짓말로 변하는
내 마음이 너무 무서웠다
서서히 흉측해지는
내 마음을 차마 눈뜨고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웠다
모르겠어.
나도 날 모르겠어.
내 마음조차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너를 좋아한다는 나는 누구일까?
나를 모르면서
너를 좋아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이게
새빨간 거짓말이 아닐까?!
모르겠어.
나도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