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너와 내가 했던건 이별이 아니라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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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주(Hommage)

: 프랑스어로 '존경' 또는 '경의'를 뜻하며,

예술 분야에서 특정 작품, 인물 등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기존 작품의 장면, 대사, 스타일 등을 차용하여 재해석하는 행위



저 달빛 속에 멈춰진 시간.


모든 시작은 끝이기도 해.

늘 마지막인 듯이 기도해.


끝없는 어둠 속에 달리는 내 마음.


모든 시작은 끝이기도 해.

내 겐 더 큰 뜻이 필요 해.


「 Ignition - Epik High 」






우리는 결국 이별했지만

제가 선택한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게 이별이에요.


그래서 후회 안 해요.



이별도 사랑의 일부분이라면

이별까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거겠죠.

사랑을 했는데 반쪽만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장미를 사랑하려면 가시의 아픔까지 사랑해야 하듯이요.


이별이 아프다고 해도 괜찮아요.

이뻐야만 사랑인가요. 슬픈 모습까지 이뻐야 사랑이지.



그 사람이

내 눈동자 속에

가득 차는 순간부터는

나한테 현실은 그저 사랑이었어요.


그 사람이 나를 온전히 흔들어 놨어요.

그 전율들이 내가 온전히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 주었고요.



살면서 처음 느껴 봤어요.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온전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함께라는 이유만으로요.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로서 살았던 거예요.

난 그런 사랑을 했던 거예요.



평생 이런 사랑을 (어디서)어떻게 해보겠어요?!



그래요...

우리는 이별을 한 게

아니라 우리를 경험한 거예요.



누군가는 이별을 추억이라고 하던데.



저에게 이별은

과거의 떠올릴 때마다

기억에 남겨지는 추억 아니에요.



영원한 현재에서도

찰나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이에요.


{ * 찰나 : 영원을 엿보는 시간 }



그 시절 우리 덕분에

오늘도, 해맑게 미소 짓고 살아요.





모든 탐험의 끝은



우리가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오는 일이며,



그제야 비로소 그곳을



진정으로 알게 될 것이다.



「 Four Quartetes. T.S.엘리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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