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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Mar 07. 2024

[e] 시간은 이제 니꺼야. 더 이상 뺏기지 마.®

■ 소유는 존재가 아니다. 경험이 곧 존재다.


수명 : 너 이대로 가면, 죽을지도 몰라. 정말 가야겠니?!


승민 : 난 순간과 인생을 맞 바꾸려는 게 아냐.
         날고 있는 동안에는 나는 온전히 나야. 어쩌다 태어난 누구누구가 아니라...
         내 시간 속에 나로 존재하는 것. 그게 나한테는 삶이야. 살고 싶어. 


        수명아. 니 시간은 이제 니 꺼야. 더 이상 뺏기지 마.  <영화. 심장을 쏴라.




https// : 삶은 일회용이다. 모두 다 한번. 단 한 번 사는 것이다. com 

 

지나간 과거를 죽였다. 그리하여 영원한 현재와 미스터리라는 미래를 선고받았다. 하고 싶은 일을 평생을 미루고 살았다. 왜?! 꿈보다 현실을 살아야 했으니까. 그렇게 미루는 삶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낭떠러지는 나의 집이 되었다. 빌어먹을.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다짐은 다짐일 뿐. 말은 힘이 없다. 반복되는 일상은 공장에서 찍어대는 상품같이 여전하다. "나는 안될 거야"라는 말을 수천번 삼켜먹었다. "이미 늦었다"라는 마음을 수만 번 게워냈다. 어느 작가의 말처럼 이대로 사는 건 느린 자살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 이제는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확률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 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달과 6펜스」 그랬다. 그것은 생존에 대한 문제였다. 이대로 희미해지는 삶을 살다가 내가 죽을 거 같았다. 난 살아야 했다.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 주는 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견디면서 동신에 누릴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청춘의 문장들」 


일단. 시작은 포기였다. 하나를 선택하고 모든 것을 포기했다. 돈을 모으기 위해 먹는 것을 줄이고 술, 담배를 모두 끊었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상사에게 개처럼 깨져도 천사같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견디는 아빠들같이 고통에 의미가 있으니 견딜만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그리고 나는 미련 없이 과거를 끝냈다. 나는 서둘러 지독했던 과거의 방문을 열고 빠져나왔다. 그리고 내가 나일 수 있는 곳에 도착했다.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가 대답했다."아주 간단합니다. 다비드와 관련 없는 것은 다 버렸습니다. 롤프 도벨리, 스마트한 선택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도착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하루도 기분 나빴던 적이 없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있는지 전율을 느끼기에도 바빴으니까. 글을 쓰다 문득 거울 속에 나를 마주할 때마다 내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일이다. 우주의 쓰레기통까지 뒤져봐도 나와 똑같이 생긴 존재는 없었다. 나라는 존재는 이다지도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나는 다짐한다. 나는 죽을 때까지 나 스스로 가장 소중하고 경이로운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게 할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서 진지했던 것이 아니다. 스스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까 하는 삶의 문제였다. 바이크 레이서, 카타야마 다카즈미.  


누군가 묻는다. 죽기 전에 그 시절로 돌아가 선택을 한다면 같은 선택을 할 거냐고? 나는 지나간 과거에 살지 않는다. 영원한 현재에 살 뿐이다. 또한 훗날 나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고 ?!  도깨비는 말했다.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


삶은 일회용이다. 모두 다 한번. 단 한 번 사는 삶이다. 난 운명 따위에 기대거나, 희망을 고대하는 어리석은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 일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성공하는 삶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진짜로 하고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명백히 그렇다. 

「건투를 빕니다. 이번생은 어치피 모두 처음이니까. 잠시 잊고 살았다. 이번 생도 이 순간도 다 한번뿐이라는 걸...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나는 이미 정해진 그 무엇이 되려는 것을 회피했고 누군가를 따르는 길을 외면했다. 

나는 나다울 때 가장 완벽하며 나답게 사는 유일한 삶의 방식을 거부할 수 없다.  

나는 집. 스포츠카 따위는 비교도 못할 만큼의 아름다운 것을 간절히 원한다. 

난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온전히 나로서 나답게 존재함을 누릴 것이다.

난 소크라테스의 제자이다. 나 자신이 누군지 안다. 난 살아있다.

누군가 말했다. "소유는 존재가 아니다. 경험이 곧 존재다."


천국이 있나요? 물론. 꿈이 실현되는 곳이죠. 

그러면, 여기가 천국인가 봅니다. <영화. 꿈의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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