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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Mar 23. 2024

[e] 그것도 견디지 못했다. 단, "60 초도" ®

■  폭력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일은 아냐. 그럼, 뭔데? 무관심!


앨 런 : 두 분이 상심이 크신 걸 알지만. 찰리를 그냥 놔두시는 게 어떨까요?


장 인 : 우리는 그저 함께하려 했을 뿐이오.


앨 런 압니다. 다 이해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요.

                                                                     

                                                                                                     「 영화, 레인 오버 미 




https// :  "60초"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단, 60초도 버티지 못한고 살아간다com


우리들의 관계가 얼마나 나약하냐면, 

휴대폰을 끄고 컴퓨터를 끄면 평생 다시는 볼 수 없는 관계가 대부분이다.


찰리의 장인 장모는 그저 함께 하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자신들의 마음만을 보느라 찰리의 감정을 무관심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다. 너와 나라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수용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끝내 지켜낸 결과물. 우리는 그것을 인연이라고 부른다. 


「 내 생에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이선희. 인연 




전신마비 마술사 이튼 마스카레냐스는 재판장에서 자신을 변호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마술뿐이다. 이것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어디에서나 들을 수 없는 이야기일지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안락사가 허용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 인도가 포함되어 있다. 인도에 잘 나가는 마술사가 있었다. 어느 날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다. 그 순간 그는 마술사에서 전신마비 환자로 전락하였다. 그는 생각한다. 그저 생명을 유지하는 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죽어가는 것이다. 결국 그는 나라에 안락사를 청원한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안락사를 허용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 결국, 그는 재판장에서 마술을 통해 자신의 청원이 받아들여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를 스스로를 입증하려 한다. 



재판장 : 모든 증언을 들었습니다. 마스카레냐스씨 더 할 말 있으신가요?



마술사 : 허락해 주신다면, 마술 하나 하고 싶습니다 

            지원자가 필요한데, 검사님? 도와주실래요? 



검   사 :  뭔데요? 



마술사 : 이 박스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60초면 됩니다  

            그럼 마술의 신세계를 경험하실 겁니다. 믿으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 5초 후 -  


검   사 : 재판장님 숨 쉴 수가 없어요! 꺼내 줘!! 꺼내달란 말이야!!!



재판장 : 당신이 생각하는 마술이 이런 건가요? 당장 검사를 꺼내 주시오!


마술사 : 시간이 다 돼 갑니다. 마술에서 타이밍은 중요하죠. 거의 끝나갑니다  


재판장 : 그를 당장 꺼내 주십시오. 안 그러면 법정 모독죄로 처벌받을 것이오  



검 사 : 장난인 줄 아십니까? 이게 재밌소? 



검 사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움직일 수도 없었다고요.

 


마술사 : "60초" 그건 이튼 마스카레냐스의 60초였소. 

            당신은 그것도 견디지 못했죠. 단, 60초도요. 검사님. 

            재판관님. 이상입니다. 


                                                                                                                        「 영화, 청 원 




 「 폭력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일은 아냐. 그럼, 뭔데? 무관심! 영화, 북 오브 헨리 


타인을 대할 때,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관계가 아니라 혼자인 것이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남한테 흥미만 있고 관심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60초"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단, 60초도 버티지 못한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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