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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Mar 18. 2024

[e]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현실.®

■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


https// :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 com


빌어먹을. 나의  미래는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돌아봤을 때는 과거는 안갯속에 그을려 있다. 6년, 3년, 3년 총 12년의 교육의 과정 동안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타인의 생각을 따라가느라 무지의 계절을 보냈다. 그다음은 무엇인가? 100m 경주를 시작해서 대학 간판과 졸업장이라는 증서를 강요당하는 것인가? 나는 무엇을 해왔던 것인가?


학생의 시절에는 매일 무언가를 배우면서도 항상 공허함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혹독한 하루를 버틸 수 있던 건 친구들도 나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것이 큰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고 다르지 않다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치부했다. 하지만 그것은 전부 잘못된 것이었다.


타인과 비교를 통해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 그것은 싸구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약에도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처음 먹는 진통제는 고통을 완화시켜 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되는 고통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약은 해결책이 아니다. 보조 식품에 불과하다.   


난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친구들을 따라 대학교를 가야 하나? 거기에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까? 대학에서 바라본 미래의 길은 가로등이 환하게 비쳐 있을까? 12년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 봄을 마주했지만, 성인이 된 나는 어른이 되지 못했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문제는 알 수 없는 미래가 아니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현실이었다." 

뒤돌아 보니 내 삶에 내가 없었다. 그랬다. 나는 유령으로 살았던 것이다.


당신의 진짜 실수는 대답을 못 찾은 게 아냐.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

왜 이우진은 오대수를 가뒀을까? 가 아니라 왜 15년 만에 풀어줬을까? 란 말이야.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던졌던 물음은 영화 속 인물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진실한 질문이다. 틀린 문제에서 올바른 답이 나올 리 없다는 알게 되었다면 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문이 뭔지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을 것이다. 맞는 답이 아니다. 올바른 질문이 나를 마주하게 한다.




ZOOM OUT.


넓게 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고, 

서는 위치에 따라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Question.


01. 나는 어디 있는가?!  <직면한, 처한 상황 >: 운명 = 복잡계. 불평등. 불합리. 부조리. 경쟁구조. 


아모르 파티 「Amor fati」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다워.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거란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02. 지금이 몇 시지?!  <주어진 시간>  :  죽음. 시간.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 너의 죽음을 기억해라. 

죽음에 고개 돌리지 마라. 모든 생명은 100% 반드시 죽는다. 

꽃이 지는 것을 두려워 말고,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라.

오늘과 내일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제일 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금 이 순간 밖에 없다. 


03. 무엇을 하고, 할 수, 해야만 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 : 선택과 책임. 그리고 사랑. 


카르페 디엠 「Carpe diem」 : 지금 이 순간에 살아라.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인생은 그저 Birth <탄생>와 Death <죽음> 사이의 Choice <선택>이다. 

인생은 Firework. 찰나다. 불꽃놀이의 목적은 터지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 무언가가 되거나 그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니, 100% 현재에 충실할 것. 

쓰레기는 가져다 버려라. 그것은 머릿속에 있다. 불필요한 잠념들을 모두 비워야 한다. 

물에 빠지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나 ? 살고 싶다. Present = 현재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충실할 것. 삶의 무게와 깊이를 혼돈하지 말고 사세요.


한번도 춤추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이다. 

어린아이처럼 삶을 즐겨야 한다. 삶을 무거운 짐이 아닌 놀이로 받아들여라. <니체>


인생은 불꽃놀이. 향연. 우리는 주어진 상황을 즐기고 누리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리하여,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나로서 나답게 존재하는 것. 

결국, 그 모든 것에 시작과 끝은 사랑하는 것. 




죽어가는 아내의 손을 잡고 두달이나 병상을 지키면 면회시간 따위는 의미가 없어져. 

넌 상실감이 어떤건지 몰라. 나 자신보다 그녀를 더 사랑할 때 느낄 수 있는 거니까. 

「영화, 굿 윌 헌팅 」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 살 수 없다.

사랑해야 한다.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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